뉴욕 인터내셔널 오토쇼에서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EV4'가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뉴욕맘모스에 따르면 기존 세단의 개념을 완전히 재정의한 혁신적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EV4는 기아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담아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EV4의 핵심 키워드는 '포스트 세단'이다. 아반떼 수준의 준중형 세단 사이즈를 갖추고 있지만, 전통적인 세단의 틀을 완전히 벗어난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리어 윈도우 쉴드의 루프 스포일러와 과감한 클래딩 처리로 인해 세단인지 CUV인지 구분이 모호할 정도로 혁신적인 외관을 갖추고 있다.

전면부에서는 급격하게 떨어지는 본넷 라인이 눈에 띈다. 공기저항 계수를 낮추기 위해 전면 후드 끝부분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A필러를 앞으로 당겨 윈드실드 각도를 약 30도로 눕혔다. 이러한 설계로 인해 EV4는 0.23이라는 뛰어난 공기저항 계수를 달성했다.

헤드램프는 차체 폭을 강조하기 위해 프런트 펜더 부분으로 당겨진 위치에 배치되었으며, 스타맵 시그니처 캐릭터가 적용된 픽셀 LED 램프는 아우디에 버금가는 조명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는 기아의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측면에서는 리어 오버펜더를 위한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표현한 캐릭터 라인이 돋보인다. 선과 선이 만나 양감을 형성하는 기아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특히 윈도우 벨트라인 끝부분이 급격히 올라가 루프 스포일러와 만나는 디자인은 롱테일 프로파일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한다.

후면부에서는 차체가 넓어 보이도록 테일램프를 테일게이트 끝에서 리어 펜더까지 확장했다. 테일램프가 측면 펜더로 파고 들어가는 디자인은 과거 스팅어를 연상시키며 고성능 스포티 이미지를 강조한다. 리어 윈드실드의 글라스는 측면으로 갈수록 휘어지는 형태로, 보급형 전기차임에도 복잡한 유리 성형 기술을 적용한 기아의 야심을 엿볼 수 있다.

EV4의 실내는 준중형 세단임에도 긴 휠베이스 덕분에 아반떼보다 훨씬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뒷좌석 레그룸은 상당히 여유롭게 설계되었다. 다만 쿠페형 루프라인으로 인해 헤드룸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뒷좌석 엉덩이 부분의 경사 설계로 어느 정도 보완되었다.

센터페시아의 에어컨 조작부는 물리적 버튼을 사용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기어 시프트는 스티어링 컬럼에 위치한 컬럼식을 채택했다.

다만 푸시 스타트 버튼이 기어 시프터와 가까이 있어 오작동 우려가 있다는 점과 컨솔 박스가 다소 작아 보이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EV4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기아의 엔트리급 전기차로 포지셔닝될 전망이다. 아반떼나 K4급의 전기 세단이지만, 고급감보다는 스포티한 감성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미국 시장의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최근 대각선 라인을 활용한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을 적극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반대되는 선들을 연결한 대각선을 통해 양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전략이다.

EV4는 기존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레이아웃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기아의 과감한 시도가 미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 자세한 모습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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