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소송비 23억, 집도 팔 것…그래도 결국 내가 이긴다” (feat.현대카드 다빈치 모텔 강연) [뉴스픽]
(이 뉴스 음성은 KBS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제작했습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경영과 프로듀싱이 분리되면 일을 할 의미가 없다"며 대표이사직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민 전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이태원에서 현대카드 주최로 열린 '다빈치 모텔' 강연에서 "나에게 프로듀싱만 하라는 건 이 일을 너무 모르는 것"이라며 그럴 거였으면 어도어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본인은 어도어를 나간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힌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을 언급하며 "나와 결을 같이 하는 우리 멤버들도 한 번도
회사를 나간다고 한 적이 없다"며 (멤버들이)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이 뉴진스를 가스라이팅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는 "한 번 직접 겪어보셔야 한다"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 전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하이브와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털어놨습니다.
그는 "소송비가 지금까지 23억이 나왔다"면서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죄가 없기 때문에, 결국 싸움에서
"내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 전 대표는 K팝 시장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시스템은 사주가 고용인을 편하게 부려 먹으려고 만든 것"이라며 기계를 돌리는 것 같은 공장같은 시스템은 엔터 업계에서는 다 '병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강연은 예정된 1시간 40분을 넘겨 2시간 이상 진행됐습니다. 민 전 대표는 프로듀서 프랭크가 만든 것이라며 신곡 데모도 깜짝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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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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