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못한 핏줄…사업 투자한다며 21억 사기 친 조카, 삼촌은 치매 얻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채 사업에 투자하겠다면 홀로 살고 있는 고령의 삼촌을 꾀어 21억여 원을 뜯어낸 조카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A 씨는 2018년 5월부터 올해 1월 사이 "국채 사업에 투자해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삼촌 B 씨를 속여 모두 490차례에 걸쳐 투자금 명목으로 21억292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채 사업에 투자하겠다면 홀로 살고 있는 고령의 삼촌을 꾀어 21억여 원을 뜯어낸 조카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54)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2018년 5월부터 올해 1월 사이 "국채 사업에 투자해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삼촌 B 씨를 속여 모두 490차례에 걸쳐 투자금 명목으로 21억292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부장검사 등 고위 공무원과 함께 국채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처럼 삼촌을 속였으며, 뜯어낸 돈은 사실혼 배우자를 위한 사치품 구매, 유흥비, 코인 투자금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신용불량자인 A 씨는 고령인 삼촌 B 씨가 해외에 체류하는 자녀들과 떨어져 홀로 지내고, 집안 장손인 피고인을 의지하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살고 있던 집을 매각하는 등 평생 노력으로 일궈 놓은 재산을 처분하는 사정을 알고 있었음에도 죄책감 없이 수시로 범죄를 저질렀다"며 "피해자는 이번 사건으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됐고 치매 증상이 발현되는 등 건강까지 나빠졌다. 범죄 경위와 피해 정도 등을 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야한연기 하다가 너무 흥분해 촬영 멈춰”…니콜 키드먼 깜짝 고백
- 우크라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SNS에 북한군 영상·사진 확산
- 방안서 극단선택 아들 백골 되도록 父 “몰랐다”…법원 “그럴 수도”
- 북한이 팠나…이스라엘군, 레바논서 1.5㎞ 헤즈볼라 땅굴 폭파 장면 공개
- “손 넣어보라고 했지, 가슴 만지라곤 안해”...‘박스녀’의 황당 반론
- “아내의 유혹” 20대 부인이 꼬시고 40대 남편은 칼부림…20년 구형
- “‘비비고 김치만두’ 드시지 말고 반품하세요”…플라스틱 혼입 확인, ‘회수조치’
- “우리가 외교 잘못해 북한을 완전한 친러국가 만들어”…박지원, 남북대화 촉구
- 올해 하반기 가장 입사하고픈 기업은 ‘이곳’
- “형부와 처제 부적절 관계” 한강 책 논란에 김경율 “로마신화, 단군신화도 부적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