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기업 육성 위한 벤처펀드 1조원 결성 순항

전북특별자치도는 ‘2024년 하반기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운용 투자사로 ‘SBI인베스트먼트&삼성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24년 하반기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운용 투자사로 ‘SBI인베스트먼트&삼성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처음 도입한 공모방식의 벤처펀드 결성을 위한 파트너 선정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도내 창업·벤처생태계 혁신 및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3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펀드 운용 계획, 금융투자 및 산업분야 전문성, 경력 및 투자·회수실적, 재무 안정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레드바이오 분야 운용사 1개사를 선정했다.

이에 ‘SBI인베스트먼트&삼성증권’으로 결성될 펀드의 명칭은 ‘스타트업 코리아 삼성 SBI 초격차 펀드’다.

이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점 추진하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초격차 분야’로 한국모태펀드(300억원)에 선정돼 연내 결성돼야 하며, 삼성그룹(500억원)이 대규모 출자에 나서는 형태로 올해 결성되는 중기부 ‘스타트업코리아펀드’ 20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로 인해 전북자치도는 오는 2028년까지 총 20억원을 출자하지만 당초 결성목표액인 200억원보다 많은 800억원 이상이 많은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가 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BI인베스트먼트&삼성증권이 벤처캐피탈, IB부문 등 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대형사로 도내 벤처투자를 주도하는 방향성을 제시해 타 운용사와 함께 공동투자 또는 후행투자 등 유동성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

더욱이 이 펀드를 운용할 핵심인력은 IBK투자증권 등 제약·바이오 분야 애널리스트 출신의 생물학 박사인 SBI인베스트먼트의 박시형 이사를 비롯해 같은 회사의 애널리스트와 약사 출신인 이태영, 심민정 심사역 등으로,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표이사이자 투자총괄인 안재광 대표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벤처투자에서 손꼽히는 이력를 보유하고 있는 인물로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는 게 금융계의 평가다.

아울러,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벤처펀드 결성에 힘을 모아 준 시·군과 민간기업의 출자로 목표(2,130억원) 대비 96%를 초과 결성(4,183억원)해 도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벤처펀드 운용사 역시 민선 8기 들어 25개사가 증가하면서 현재 31개사로, 전북자치도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오는 11월 전북 벤처펀드 운용사 컨소시엄을 출범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민선8기 누적 7,000억원가량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며 “시군, 지역 선배기업들과 함께 내년에도 지속적인 벤처펀드 출자에 나서서 도내 창업·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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