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맨에겐 총을 겨누지 마라. 겨눌 바에는 죽여라." 이 한 마디로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새 역사를 쓴 '존 윅(John Wick)' 시리즈는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다.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하는 전설적인 킬러 '존 윅'의 복수극을 핵심으로 하는 이 시리즈는 단조로운 스토리라인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킬러 세계관과 콘티넨탈 호텔이라는 독특한 설정, 그리고 '건 푸(Gun-Fu)', '카 푸(Car-Fu)'라 불리는 감각적인 액션 스타일로 전 세계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3편에서는 쉐보레 쉐빌 SS를 타고 맨해튼 다리에서 펼치는 숨막히는 추격전이 존 윅의 고립된 상황과 필사적인 탈출 의지를 강렬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3편에 대한 이야기는 모터그래프에서 다룬 바 있으니, 이번엔 2023년 개봉한 4번째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이때 영화의 가장 화려한 액션 시퀀스와 함께 검은색 1971년식 플리머스 바라쿠다의 활약이 정점에 달한다.


수많은 적들에게 둘러싸인 절체절명의 순간, 운전석 문짝이 제거된 플리머스 바라쿠다는 존 윅과 함께 광란의 질주를 선보인다. 스턴트 계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관객들이 스턴트 드라이빙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주행하는 자동차의 문과 앞 유리를 제거했다.

이 문짝 없는 바라쿠다의 질주는 단순한 액션을 넘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존 윅의 절박함과 불굴의 의지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는 장치로 작용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시리즈 최고의 명장면으로 기억된다.
죽음을 무릅쓴 질주 끝에 가까스로 사크레쾨르 대성당에 도착한 존 윅은 마침내 운명의 결투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던 상대는 교활한 그라몽 후작이 아닌, 그의 오랜 친구이자 맹인 킬러 케인(견자단)이었다. 딸을 인질로 삼아 그를 결투 대리인으로 내세운 것이다.
두 전설적인 킬러 사이의 숙명적 대결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비극적 운명이 교차하는 감정선으로 그려진다. 과거의 우정이 무색하게 케인의 총에 치명상을 입은 존 윅. 하지만 승리의 기쁨에 취해 의전을 무시하고 영예를 독차지하려 한 그라몽 후작의 오만함이 결국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어진다.




헤미 쿠다(Hemi Cuda)로 불리는 고성능 버전은 V8 7.0ℓ 헤미 엔진을 탑재해 425마력을 발휘했으며, 당시 크라이슬러 그룹 내에서 가장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으며 RK 옥션에는 경매가 130만 달러(약 18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액션을 위한 변신



파우스트는 키아누의 드리프트 실력을 "10점 만점에 8점 플러스"라고 높이 평가했으며, 최고 난도의 위험한 스턴트에서만 직접 키아누 분장을 하고 바라쿠다의 운전대를 잡았다.
태너 파우스트와 스턴트 팀은 키아누 리브스가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학습하고 카메라 앞에서 수행할 수 있는 6가지 다른 운전 동작을 개발했으며, 각본가들은 이러한 동작들을 중심으로 액션 장면을 구성했다. 개선문 주변의 추격전과 총격전 장면은 교통을 완전히
머슬카와 존 윅, 완벽한 케미스트리

첨단 기술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머슬카의 아날로그적 감성은 존 윅의 구식적이면서도 확실한 복수 방식과 궤를 같이 한다.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 하이테크보다는 로우테크에 가까운 그의 전투 스타일은 머슬카의 기계적인 매력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아메리칸 머슬카의 강력한 V8 엔진이 뿜어내는 우렁찬 배기음과 도로를 박차고 나가는 강렬한 토크는 관객들에게 시청각적 쾌감을 선사하며 액션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이는 스턴트맨 출신으로 자동차 액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진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의 미학적 선택이자, 존 윅 시리즈가 지닌 독보적인 매력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