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주 브랜딩 등 신뢰기반 조직문화가 경쟁력 견인

2026. 2. 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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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직원 만족·행복과 신뢰 기반 조직문화
구성원 경험 중심으로 종합적 진단해
선정기업, 일반 기업 비교 격차 뚜렷해
멀츠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기관인 미국 Great Place to Work Institute가 주관하고 Great Place to Workⓡ 코리아(대표 지방근)가 주최하는 '2026년 제24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은 직원 만족과 행복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신뢰 기반 조직문화를 구축해 온 기업을 평가·선정하는 제도다.

단순한 복지 수준을 넘어, 구성원 경험을 중심으로 조직 전반의 신뢰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 제도는 미국 'FORTUNE US 100 Best Companies to Work For' 선정과 유럽, 일본, 중남미 등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스탠더드 평가 체계다. 61개 주요 언어로 진행하며 각 국가 간 비교와 벤치마킹이 가능하다. 미국 본사인 Great Place to Work Institute는 1998년부터 포천지와 함께 '포천 US 100대 기업'을 발표해 왔으며 한국은 2002년부터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발표해 올해로 24년째를 맞았다.

평가는 1차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 진단과 2차 '문화 평가(Culture Audit™)'로 나뉜다. 신뢰경영지수는 믿음(Credibility), 존중(Respect), 공정성(Fairness), 자부심(Pride), 동료애(Camaraderie) 등 5대 범주를 중심으로 구성하며 커뮤니케이션, 윤리경영, 사업추진 역량, 지원과 참여, 공정성, 개인·팀·조직 자부심, 공동체 의식 등 15개 세부 요소와 60개 문항을 통해 조직의 신뢰 수준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2차 문화 평가(Culture Audit™)는 기업이 구축한 제도와 문화적 실천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단계로 신뢰 기반 경영과 구성원의 잠재력 발휘, 핵심가치 실천, 참여와 효율성, 리더십 행동, 혁신 활동 성과 등 6개 영역을 평가한다.

특히 이 제도는 구성원이 직접 자신의 조직을 평가하는 세계 유일의 '내부 관점(Internal Perspective)' 기반 평가 시스템으로 구성원 경험을 객관적 데이터로 수치화한다는 점에서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발표된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일반 기업과 비교해 전 부문에서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자발적 이직률은 일반 기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고, 수익률은 3.3배 높게 나타났다. 직원들의 직무 몰입 의지는 4배, 자신의 직장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응답은 8배 높았다. 특히 "현재 직장에서 더 오래 근무하고 싶다"는 응답 비율은 일반 기업 대비 13배에 달했다.

또 직원의 86%가 "친구나 가족에게 회사를 추천하겠다"고 답해, 조직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를 두고 "신뢰 기반 조직문화가 곧 재무 성과와 인재 경쟁력을 동시에 견인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리딩 기업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GPTW '2026 대한민국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로써 멀츠는 '대한민국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글로벌 멀츠 에스테틱스는 2025년 GPTW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멀츠는 명확한 비전(Visioning)에 대한 구성원들의 공감(Alignment)과 적극적인 참여(Engagement)를 통해 모든 사람이 더 큰 자신감으로 더 나은 삶을 느끼고 살아가도록 돕는다는 기업 미션을 실현해 가고 있다.

2위에 선정된 애터미는 6년 연속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과 '글로벌 ESG 인권 경영 인증' '부모가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며 3관왕에 올랐다.

애터미는 '영혼을 소중히 여긴다'는 사훈 아래 자유롭고 진취적인 업무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사람은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라고 말하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 이러한 핵심가치를 경영에 녹여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GPTW)을 만들었으며, 6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에 선정됐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 기업 와이즈와이어즈는 13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장기 수상을 넘어, 기술적 혁신과 구성원의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기업문화를 구축해 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구성원들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매달 '월간 AI 세미나'와 'AI 품평회'를 개최하고 AI 챗봇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한 근무 환경을 실현하고 있다.

유영만 지식생태학회 회장이자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 심사위원장)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일반 기업과 비교해 밀레니얼 세대의 머무름 의향지수(ITS: Intention To Stay)가 50%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구직자들이 해당 기업을 선택할 가능성 역시 일반 기업 대비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최근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 고용주 브랜딩(Employer Branding)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해당 수치는 Great Place To Work Institute의 글로벌 데이터 분석 결과에 기반한 것으로, 신뢰 기반 조직문화가 인재 유치와 유지에 직결되는 핵심 요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Great Place to Workⓡ 선정위원회의 김선미 경영평가 팀장은 "빅데이터 시대에 Trust Index™ 서베이는 세계 180여 개국에서 매년 3만개 이상의 기업, 3,000만명이 넘는 구성원이 참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조직문화 진단·평가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산업별·동종업종 간 비교분석은 물론 글로벌 벤치마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며 "성별, 연령별, 직급별 등 인구통계학적 분석을 통해 조직의 강점과 개선 과제를 정밀하게 도출할 수 있어 '일하기 좋은 일터'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경영 의사결정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영상 매경AX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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