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느리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한 일이 오히려 서운함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서로 생각하는 거리가 달라서 생기는 일입니다.관계가 오래가는 집을 보면 잘해주는 방식보다 지키는 선이 분명한 편이었습니다. 65살 이후 특히 조심하게 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살림 방식에는 의견을 보태지 않습니다
반찬을 만드는 법, 청소하는 순서, 아이를 재우는 시간까지 집집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오래 살림을 해 온 입장에서는 더 나은 방법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도움을 주려고 꺼낸 한마디가 상대에게는 평가로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방식에 대한 말은 며느리가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으로 꼽힙니다. 물어보기 전에는 먼저 말하지 않는 쪽이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편합니다.

예고 없이 찾아가지 않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미리 알리고 가는 편이 서로 마음이 편합니다. 갑작스러운 방문은 반가움보다 부담으로 남기 쉽습니다. 집 안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손님을 맞는 일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며느리 입장에서는 시부모가 언제 올지 모른다는 긴장이 계속 남게 됩니다. 하루 전에 전화 한 통만 넣어도 방문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돈으로 마음을 사려 하지 않습니다
형편이 되는 만큼 보태 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입니다. 다만 보태 준 돈에 기대가 따라붙기 시작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고마움이 부담으로 바뀌고, 나중에는 그 돈이 관계를 불편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줄 수 있는 만큼만 주고 그 뒤를 묻지 않는 편이 관계에는 낫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내 노후 자금을 헐어서까지 보태는 일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선을 긋는 일이 정을 끊는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서로가 편해질 거리를 정해 두는 쪽이 오래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한 발 물러서 있는 시어머니를 며느리가 더 편하게 찾는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오늘부터 한 가지만 지켜 보셔도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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