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봉고 차주들 단체 멘붕" 113km 더 달리는 '역대 최장' 전기 트럭의 정체

기아 PV5 오픈베드 스파이샷 / 사진=유튜브 힐러 Healer TV

기아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전기 상용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기아의 첫 전용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인 ‘PV5 오픈베드’가 양산 과정을 거쳐 마침내 국내 도로에 정식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PV5 오픈베드는 기존 1톤 전기 트럭인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 EV가 가졌던 짧은 주행거리와 적재 구조의 한계를 완벽히 개선한 모델로, 출시와 동시에 소상공인과 물류 업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 PV5 카고 / 사진=기아

이번 신차는 단순히 새로운 트럭의 등장을 넘어 기아가 그리는 미래 상용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 결실이다.

실제 현장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상품 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이동형 작업장'에 최적화된 설계를 도입했다.

기아는 PV5 오픈베드를 통해 국내 소형 트럭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PB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봉고 EV 압도하는 최장 377km의 독보적 주행 성능

기아 PV5 오픈베드 실내 스파이샷 / 사진=유튜브 힐러 Healer TV

PV5 오픈베드의 가장 큰 강점은 기존 전기 트럭의 최대 약점이었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렸다는 점이다.

71.2kWh 용량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77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봉고 EV 대비 약 100km 이상 늘어난 수치다.

스탠다드 모델 역시 약 280km의 준수한 거리를 확보해 도심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150kW급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여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단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기아의 차세대 일체형 PE 시스템과 최적화된 공력 설계를 통해 주행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이는 잦은 충전으로 업무 흐름이 끊겼던 기존 전기 트럭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고 있다.

1회 충전만으로 도심 물류 업무를 이틀 이상 소화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며 전기 상용차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3면 개폐 적재함과 V2L 기술이 만든 이동형 작업실

기아 PV5 카고 실내 / 사진=기아

적재 공간의 설계는 기존 트럭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깼다.

후면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까지 3면이 모두 열리는 완전 개폐형 구조를 채택해 지게차 상하차 작업과 좁은 공간에서의 하역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국내 표준 팔레트 2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낮은 적재고 설계와 데크 스텝을 기본 적용하여 작업자의 신체적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차량의 전력을 외부로 공급하는 V2L(Vehicle-to-Load) 기능은 PV5 오픈베드를 단순 운송 수단에서 '이동형 작업실'로 진화시켰다.

별도의 발전기 없이도 전동 공구나 다양한 작업 장비를 차량에 연결해 즉시 사용할 수 있어 야외 현장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내부는 고강도 바닥재로 마감해 거친 화물 적재 환경에서도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공간을 변형할 수 있는 유연함까지 갖췄다.

승용차급 인포테인먼트와 보조금 적용 시 2,000만 원대 경쟁력

기아 PV5 오픈베드 스파이샷 / 사진=유튜브 힐러 Healer TV

실내 구성은 상용차의 투박함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세련된 승용 감각을 구현했다.

12.9인치 대화면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7.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되었으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ADAS) 등 기아의 첨단 사양이 집약됐다.

3,00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 덕분에 실내 거주성이 크게 향상되었고, 이는 장시간 운전이 잦은 사용자들의 업무 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4,200만 원에서 4,800만 원대로 책정되었으나, 2026년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더욱 매력적으로 변한다.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합산할 경우 지역에 따라 2,000만 원 후반대에서 3,000만 원 초반대면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성능과 편의성, 그리고 경제성까지 모두 잡은 PV5 오픈베드는 포터와 봉고가 주도하던 1톤 트럭 시장에 새로운 세대교체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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