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반 밖에 못 쓰고 연비 체크도 안 되는" 3,400만 원 중고차

그랜저 IG의 단점 첫 번째는 트렁크에 LPG 가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트렁크를 반 밖에 못 쓴다는 게 큰 단점이죠.

그리고 현기차는 LPG는 연비 체크가 안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계기판에 평균 연비가 안 나와요. LPG라 그런 건지 이해가 안 됐죠. LPG라는 연료 특성상 연비 체크가 안 되는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더라고요. 삼성차는 연비 체크가 돼요.

또 충전소에 대한 단점이 있는데 사람들이 일단 충전소를 많이 걱정을 하더라고요. LPG는 가스 주유소가 확실히 많이 없는 건 사실이거든요. 근데 제가 진짜 구석구석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로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디젤이나 가솔린 주유소처럼 많지는 않지만 전혀 문제없어요. 일단 가스를 가득 채우면 600km 이상은 타니까 그 안에는 어딜 가도 있어요.

일단 가스 충전소가 많이 없다는 건 단점이지만, 이 단점 때문에 사람이 성실해질 수 있어요. 자주자주 넣죠. 그런 습관이 생겨요. 어디 장거리를 가야 하는데 가스가 반 남았어도 넣게 돼요. 100km 안으로는 충전소가 거의 다 있다고 보면 돼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옛날보다 좀 많이 늘었어요. 요새 같은 경우 티맵이나 카카오맵에 주위에 LPG 충전소가 얼마큼 있는지 다 보이니까요.

LPG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를 좀 해드린다면 일단 강추합니다. 3,000cc에 회전 질감 부드럽고 한 번 타봤으면 좋겠어요. 저희 아버지 차가 그랜저 HG 3.0이거든요. HG 3.0 가솔린이랑 그랜저 IG 3.0 LPG랑 주행 질감에서 큰 차이가 지금 안 나요. 초반 가속력도 LPG라는 느낌이 아예 안 나요. 솔직히 차이가 없어서 잘 못 느끼고, 나중에 200km/h 때려 밟을 때 차이가 나요. 그냥 연료 형식만 다른 거지 엔진은 여튼간에 6기통이잖아요. 신형 말고 예전 G80도 타 봤는데 그것도 6기통이거든요. 제가 그때 느낀 거잖아요. 차는 6기통이다.

LPG라고 해서 출력이 부족할 거라고 답답할 거라고 생각했던 게 오산이었어요. 말도 안 돼요. 아반떼 스포츠 타던 친구가 이 차를 사고 싶어 해서 태어줬더니 방지턱 넘을 때 어떤지 딱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엉덩이에 스펀지 한 200개 깔린 거 같다고요. 제가 아반떼 스포츠를 타봤는데 엉덩이가 너무 아프더라고요. 근데 진짜 거짓말이 아니고 LPG에 대한 편견을 안 가지셔도 될 것 같아요. 솔직히 2,000cc는 아니더라도 3,000cc LPG는 되게 괜찮아요. 출력 걱정되는 사람은 3,000cc 사면 돼요.

이번에 페이스리프트 된 그랜저에 대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인테리어는 끝장나죠. 벤츠 뺨 않죠. 그랜저 IG 페이스리프트 디자인이 잘 나왔어요. 근데 실내에만 온 열정을 쏟았나 봐요.

보험료는 제가 30대 중반인데 100만 원 정도 나와요. 근데 원래 더 낮게 나오는데 전에 회사 차로 사고를 많이 냈어요. 세금은 한 70만 원 나오는 거 같아요.

연비는 7~8km/L 정도 나옵니다. 그래도 약간 2,000cc만 타다가 3,000cc 타면 유지비가 훨씬 더 들려나 싶었는데 크게 그렇진 않은 것 같더라고요. 뭐 에쿠스나 그런 차가 아니면요.

엔진오일이나 타이어 같은 경우는 오히려 이 차는 엔진오일이 7~만 원 해요. 블루핸즈 가서 그냥 제일 싼 거 넣어 달라고 하면 그 정도 하거든요. 생각보다 저렴하죠.

본 콘텐츠는 해당 유튜브 채널의 이용 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그랜저를 구매하고 나서 후회한 적은 없어요. 이 정도 출력이면 남자답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건 모르겠는데 3,000cc, LPG, LPi 그랜저나 K7 보시는 분은 LPG라는 것 때문에 잘 안 나갈까 하는 그런 많은 걱정들 말고 그냥 사세요. 정말 만족감 142.2% 강추해요.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