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긴장해!"...월드컵에서 잘하는 페리시치, 토트넘은 함박 웃음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반 페리시치 활약에 토트넘 훗스퍼가 웃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2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캐나다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F조 선두로 올라섰다.

기세가 좋던 캐나다를 무너뜨리고 다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페리시치 공로가 컸다. 페리시치는 좌측 공격수로 출전해 크로아티아 측면을 책임졌다. 일대일 돌파에 번번이 실패해 공격 흐름을 끊을 때도 있었지만 전반 36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득점에 도움을 올리며 중요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마르코 리바야 득점까지 나오며 크로아티아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페리시치는 맹활약을 했다. 계속 높게 전진하면서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했고 후반 25분 다시 한번 크라마리치 골에 도움을 기록해 3-1을 만들었다. 자신의 역할을 100% 다한 페리시치는 후반 41분 교체됐다. 후반 추가시간 로브로 마예르 쐐기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4-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페리시치에게 평점 8.2점을 줬는데 팀 내 2위였다.

기록에서도 페리시치 활약이 드러났다. 슈팅 2회, 키패스 3회(2도움),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5회 등에 성공하면서 멀티골을 넣은 크라마리치와 함께 독보적인 활약을 했다. 페리시치 활약 덕에 크로아티아는 조 1위에 올라 16강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베테랑의 위엄을 보여준 페리시치다.

영국 '풋볼 런던'은 "3번째 월드컵에 참여한 페리시치는 토트넘에서와 달리 윙백이 아닌 윙어로 뛰었다. 크로아티아 선전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페리시치는 윙백을 소화하지만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가 동시에 부상으로 빠졌을 때, 전방에서 뛰기도 했다. 공격에서 불꽃을 일으키면서 활기참을 더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월드컵이 끝나면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손흥민이 전반기 부진을 이어갈 경우엔 더 많이 공격수로 뛸 듯하다. 페리시치의 이번 월드컵 활약을 손흥민이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