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친오빠" 용산 해명에 이준석 "전 다른 사람 몰라"

곽동건 2024. 10. 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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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 명태균 씨가 공개한 김 여사와의 대화에 대해 대통령실이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한 가운데, 대화 속에 언급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즉각 반박에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SNS를 통해 "국감 중에 문자,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확인한다"며 "저는 김건희 여사가 오빠라고 지칭하는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나거나 대화한 일도 없다, 물론 용서받을 일도 없다"며 "추가적인 문의는 02 800.."이라면서 앞서 논란이 된 대통령실 전화번호 앞자리를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의 반박은 명 씨가 공개한 대화에서 김 여사가 '우리 오빠'라고 지칭한 인물이 정말 친오빠였다면 대화 맥락상 이 의원 본인과의 관계에서 어떤 갈등이 있었어야 하는데, 정작 김 여사의 친오빠와는 일면식도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앞서 이 의원은 명태균 씨의 카톡 공개 직후 "오빠는 입당 전부터 당선 때까지 내내 철없었다"고 반응해, 김 여사가 '오빠'로 지칭한 인물은 윤 대통령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앞서 명태균 씨는 "김재원 씨가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협박하고,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내용을 공개하라고 한다"면서 카카오톡 대화 캡처 파일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대화에서 '김건희 여사님'이라고 돼 있는 상대방은 명 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라며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지가 뭘 안다고"라는 등의 메시지를 보낸 걸로 돼 있습니다.

명 씨는 다만, 이 대화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이뤄진 건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대화 속에서 명 씨가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정황상 윤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의 갈등 국면 때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곧바로 "대통령 입당 전에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며 실제로 김 여사가 명 씨에게 보낸 메시지가 맞다고 인정하면서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46415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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