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행렬' 남태령 대치 후 관저 앞 집회… 32시간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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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시민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지난 22일 서울 남태령역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를 시작한 지 32시간 만이다.
전농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에서 약 28시간30분 동안 경찰과 대치한 끝에 트랙터를 타고 서울에 진입했다.
이에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과 트랙터를 몰고 온 전농 측은 열린 도로를 통해 대통령 관저 앞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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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에서 약 28시간30분 동안 경찰과 대치한 끝에 트랙터를 타고 서울에 진입했다. 트랙터 13대는 동작대교, 서빙고, 반포대교 하단, 용산구청, 이태원역과 한강진역을 거쳐 대통령 관저 앞까지 행진했다.
전농은 지난 22일 낮 12시쯤 트랙터를 몰고 서울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경찰은 과천대로에 차벽을 세우고 트랙터의 진로를 막았다. 대치 과정에서 참여자 2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되는 일도 발생했다.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여했던 일부 시민들이 대치 현장으로 합류하면서 남태령역 인근 과천대로 일대는 밤샘 집회를 이어갔다. 22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3만여명의 시민이 집회에 참여했다.
전농과 시민들이 합세해 경찰과 대치하며 "차 빼라"를 연호했고 결국 경찰은 22일 오후 4시40분쯤 버스를 뺐다. 이에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과 트랙터를 몰고 온 전농 측은 열린 도로를 통해 대통령 관저 앞까지 행진했다.
시민들은 사당역에서 행진을 마치고 오후 6시쯤 대통령 관저 인근인 한강진역 2번 출구 앞에 모여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방 빼라" 등을 외치며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중가요를 함께 부르며 집회를 이어갔고 저녁 8시쯤 공식적으로 해산했다. 하루 전 전농이 남태령고개에서 경찰과 대치를 시작한지 32시간 만이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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