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가 할머니 사진을 그려 왔길래.." 종이를 보고 한참 웃다 운 이유

명절에 다녀간 손자가 며칠 뒤 그림 한 장을 보내왔다고 합니다. 유치원에서 그린 가족 그림이었습니다.할머니는 웃으며 펼쳐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한참 보다가 결국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삐뚤빼뚤한 가족 그림

종이에는 손자가 크레파스로 그린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동생까지 모두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자기 얼굴을 찾다가 웃음이 터졌습니다. 머리가 유난히 크게 그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옆에는 서툰 글씨로 이름도 적혀 있었습니다.

그림 속에 그려진 물건

그런데 할머니 손에는 무언가가 들려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인지 알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자세히 보니 김치통 모양이었습니다. 명절마다 싸 보내던 그 통이었습니다. 손자에게 할머니는 그렇게 기억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뒷면에 적혀 있던 한 줄

그림을 넘겨 보니 뒷면에도 글씨가 있었습니다. 며느리가 대신 적어 준 손자의 말이었습니다. 할머니 반찬이 제일 맛있다는 짧은 문장이었습니다. 할머니는 그 줄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습니다. 그러고는 냉장고 문에 그림을 붙여 두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기억에는 대단한 사건보다 반복된 장면이 남습니다. 매번 챙겨 보내던 것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손주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미루지 마시면 어떨까요. 그 기억은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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