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룩 넘고 있는 라면수출액 최다 기록...올해 1조 5000억원 기대

신정은 2024. 9.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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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년 최대 기록을 보이고 있는 라면 수출액이 올해 1조5000억원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31.7% 증가한 8억달러(약 1조1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긴 시점이 지난해 10월보다 두 달 빨라졌다.

식품업계는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1조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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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라면 수출액 1조원 넘어
중국-미국-네덜란드 순 수출액 높아
관련 업계 유럽 판매법인 설립 제품 다각화
▲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K-푸드 페어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최근 매년 최대 기록을 보이고 있는 라면 수출액이 올해 1조5000억원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31.7% 증가한 8억달러(약 1조1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긴 시점이 지난해 10월보다 두 달 빨라졌다.

시장별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26.9% 증가한 1억6000만달러(2128억원)로 가장 많았다. 중국에서 한국 라면에 대한 선호와 1인 가구 증가, 간편식 수요 확대가 수출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1억4000만달러(1862억원)로 61.5%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한국 라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마트에서 품귀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인기를 끄는 중이다.

다음으로 네덜란드로의 수출액이 58.3% 증가한 6000만달러(798억원)로 3위였다. 한국 라면을 찾는 수요는 네덜란드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 늘고 있다. 영국으로의 수출액은 64.9% 늘었고 독일로의 수출액은 4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는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1조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라면 수출액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째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고 올해도 연간 기준 최대치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라면 제조 기업들은 올해 4분기에 해외 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4분기는 글로벌사업 확대의 청사진을 그리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녹산 수출 전용 공장과 내년 초 설립 예정인 유럽 판매법인의 구체적인 구축 계획을 구상하겠다”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미국에서는 제품 종류를 늘려 현지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4분기에도 수출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미주, 유럽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수출 품목을 소스와 스낵 등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오뚜기 역시 해외에서 판촉 활동을 펼치고 유통사 입점을 확대하는 한편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뚜기 관계자는 “각국 소비자 입맛과 트렌드 분석을 통해 해외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우리 기업의 판촉 행사와 유통사 입점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유럽에서 수요처를 발굴하고 홍보와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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