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ling House

건축주는 현대 도시인의 유목민적 생활을 청산하고 인생의 마지막 정착지로, 휴양적 거주가 가능한 인천대교 옆 해변가를 선택했다. 바다라는 자연에 접하면서 하늘과 바다, 그리고 수평선을 바라보며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꿈꾸는 희망적 삶을 영유하기 위해서였다.

비틀린 전망축과 역동성

건축가가 새로 만들어낸 축은 공원에 가려 바다를 조망하기 어려웠던 대지의 조건을 극복하고, 각 침실에서 바다를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이렇게 가족들은 어디서든 바다를 바라보며 각자의 미래를 꿈꾸는 일상적 공간 속에 거주하게 되고, 해변가에는 다이나믹한 조형적 풍경이 형성됐다.

휴양적 거주

각 침실마다 배치된 옥외 테라스는 서로 연결되어 일종의 공중 산책로로 기능한다. 이는 안마당을 둘러싸며 내향적 공간으로 특징짓고, 바다를 보는 전망대로써 거주 공간에 휴양지의 성격을 부여한다.

바다와 육지의 시각적 연계

연못과 실개천, 그리고 폭포를 건축화한 조경 요소는 바다와 건축물 사이를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수공간으로 기능한다.

극장식 거실과 가족 간의 소통

일상 속에서 마주할 시간이 적은 가족을 위해, 친교적 장소로 계획된 거실. 바다를 바라보는 극장식 거실에는 서재, 가족실, 바 등의 공적 기능이 자리하고, 각 침실로 이어지는 동선은 거실을 필연적으로 경유한다.

한국성과 장소성

건축가는 한국 전통건축의 지붕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마이너스 곡선을 바람의 힘을 품은 역동적인 돛의 형태로 재현하여, 전통건축의 조형성과 바닷가의 장소성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다.

일상의 휴양지가 된 작은 돛배 속,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꿈을 향한 항해가 펼쳐지길 바란다.

건축개요​​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하 1층, 지상 3층
대지면적: 495.00㎡ (149.73py)
건축면적: 246.27㎡ (74.49py)
연면적: 375.96㎡ (113.72py)
건폐율: 49.75%
용적률 : 75.95%
구조: 철근콘크리트 라멘조
사진 : Sergio Pirreone, 문정식(별도 표기), 이로재김효만건축사사무소(별도 표기)
​ 설계: 이로재김효만 건축사사무소 / 02-766-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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