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별 맞춤 치료로 폐암 생존율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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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은 폐암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세계 폐암의 날'이었다.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인 폐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재발률도 높지만, 최근 정밀의료 기술을 활용한 맞춤 치료가 발전하면서 생존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초기 폐암 환자가 고령이나 심폐 기능 저하 등으로 수술을 받기 어렵다면 정밀 방사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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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분석해 표적 치료제 처방
“고위험군, 정기적 흉부 CT 고려”
지난 1일은 폐암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세계 폐암의 날’이었다.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인 폐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재발률도 높지만, 최근 정밀의료 기술을 활용한 맞춤 치료가 발전하면서 생존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폐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 12.5%에서 2019∼2023년 42.5%로 높아졌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최근에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해 수백개의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다”며 “검사 결과를 토대로 특정 돌연변이에 맞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결정하는 환자별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병기라도 환자마다 적합한 치료법은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호흡기내과와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여러 진료과가 함께 치료 방향을 논의하는 다학제 진료가 중요하다. 암의 위치와 크기뿐 아니라 폐 기능과 동반질환, 치료 후 삶의 질까지 고려해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
치료법이 발전했지만 치료 성적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여전히 조기 발견이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되는 환자가 약 15%에 그친다. 폐 안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종양이 자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가슴벽이나 뼈, 기관지 등을 침범한 뒤 통증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큰 위험요인은 흡연으로 전체 폐암의 약 70%가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가족력과 간접흡연, 대기오염, 조리 매연 등의 영향으로 비흡연자에게도 폐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고려해야 한다”며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객혈, 호흡곤란, 흉통,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가 나타나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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