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독일, 나치의 러시아 잔학행위 책임감 팽개치고 탱크보내"

김재영 기자 2023. 1. 2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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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레오파트 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낸다고 발표하자 러시아는 25일 즉시 독일주재 대사 성명을 통해 독일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역사적인 책임감"을 저버렸으며 우크라 전쟁 상황을 "새로운 단계"로 몰고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레오파트 2 탱크의 제공 결정은 "'위대한 애국전쟁(2차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우리 국민들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데 대한 독일 정부의 역사적 책임 의식을 '최종적으로 거부'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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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레오파르트 2 탱크의 우크라 지원 결정에 성토

[AP/뉴시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가 25일 연방하원에서 레오파르트2 탱크의 우크라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신임 국방장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이 레오파트 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낸다고 발표하자 러시아는 25일 즉시 독일주재 대사 성명을 통해 독일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역사적인 책임감"을 저버렸으며 우크라 전쟁 상황을 "새로운 단계"로 몰고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세르게이 네차예프 대사는 극도로 위험한 결정이며 독일 연방의 우크라 무력충돌 불개입을 천명해온 독일 정치인들의 기존 성명과 어긋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레오파트 2 탱크의 제공 결정은 "'위대한 애국전쟁(2차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우리 국민들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데 대한 독일 정부의 역사적 책임 의식을 '최종적으로 거부'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독일 전투 탱크가 2차 대전 후 다시 '동부 전선'에 파견돼 그때처럼 러시아 군인뿐 아니라 많은 민간인도 죽이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차 대전 때 독일과 싸우면서 2000만 명의 소련 국민이 죽은 사실을 정치적으로 적극 이용하고 있다. 우크라 침공도 '동부전선'에 속한 돈바스 지방 러시아계 주민들을 젤렌스키의 '신나치' 일당이 무차별 학살하는 제노사이드를 자행한 것에 대한 응징이란 것이다.

앞서 독일의 공식 제공 발표 전에 크렘린 대변인은 독일 탱크가 "다른 무기들처럼 깡끄리 불태워지고 말 것"이라고 일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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