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급 세단인데 '1천만 원' 더 싸.. 가성비까지 장착한 '이 차' 정체

사진 출처 = ‘캐딜락’

그랜저 급 수입 세단 중 가성비 모델이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한국과 미국은 끈끈한 동맹 관계에 있지만 미국산 자동차의 인기는 국내에서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수입차 중에서는 독일산 자동차, 일본산 자동차의 인기가 많은 편인데, 미국산 자동차는 언제나 그 다음으로 취급을 받는다. 그나마 세계적인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덕분에 영국산 자동차 보다는 많이 팔리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기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그렇지 잘 살펴보면 꽤나 괜찮은 미국산 자동차들이 있다.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캐딜락의 CT5다. CT5는 이전 CTS때부터 나름대로 입지를 다져온 모델로 그랜저 급 차체를 가진 캐딜락의 준대형 세단 모델이다. CT5로 풀체인지가 된 이후에는 5시리즈, E 클래스보다 더 높은 성능, 괜찮은 성능을 갖추고도 가격은 더 저렴해 미국산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지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런 CT5가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를 진행, 국내에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사진 출처 = ‘캐딜락’
사진 출처 = ‘캐딜락’
디자인을 더욱 다듬고
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

캐딜락의 신형 CT5. 해당 모델은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이기에 이전 디자인 레이아웃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변화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고 디테일을 다듬는 쪽에 변화의 초첨을 맞췄다. 전면은 헤드램프의 디자인을 변경하고, 헤드램프와 에어커튼 부분의 디자인 요소를 하나로 이어 더 강렬한 느낌을 구현했다. 실내는 XT4 페이스리프트 모델, 리릭에 적용된 33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디스플레이 형태 변경에 따라 대시보드 형상이 약간 변경되었다.

사양은 헤드램프가 MFR 방식에서 프로젝션 타입으로 변경되었으며, 디스플레이 면적이 대폭 넓어지고 OLED 패널이 적용된 만큼 더 시원하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오디오는 AKG 제폼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터보와 3.0 가솔린 터보 그대로 유지된다.

사진 출처 = ‘캐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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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같은 슈퍼 세단
V와 V-블랙윙로 라인업 완성

CT5에도 M5, AMG E63에 버금가는 고성능 모델인 CT5 V-블랙윙이 있다. V8 6.2리터 엔진에 슈퍼차저를 얹어 677마력, 91.9kg.m을 발휘하며, 0-60mph가 3.7초 나오는 그야말로 괴물과도 같은 녀석이다. V-블랙윙 페이스리프트는 일반 모델보다 몇 개월 늦은 올해 1월에 공개된 바 있다. 일반 모델처럼 더 강렬해진 전면 디자인과 38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주는 광활함과 선명한 그래픽, PDR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등이 핵심이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일반 CT5와 달리 CT5 V-블랙윙 재고가 남아 현행 모델 구매가 가능하다. 가격은 1억 4천만 원에서 1,500만 원이 할인된 1억 2,500만 원이다. 아래에 언급할 신모델 출시를 위한 재고 판매가 필요하기 때문에 발품을 얼마나 잘 파느냐에 따라 이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사진 출처 = ‘캐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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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리프트 모델 국내 출시
내년이 되어야 가능성 열린다

CT5 일반 모델의 페이스리프트는 공개 1년이 넘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해당 모델이 출시되지 않은 실정이다. 캐딜락코리아에서도 올해 내 출시 예정은 없고, 내년은 되어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상황. 그도 그럴 것이 국산차 모델도 세단 판매량이 많이 줄어든 상황인데, 비주류 수입 세단인 CT5의 순위는 자연스레 뒤로 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창 판매되던 2023년 한해 판매량을 살펴보면 그 큼지막한 에스컬레이드가 588대로 가장 많이 팔린 반면, CT5는 65대밖에 팔리지 않았다. CT4는 진작에 단종이 되었고, 그 외에는 XT4, XT5, XT6와 같은 SUV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해둔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링컨처럼 CT5도 아예 정리하고 SUV만 판매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경쟁 모델들 대비 최소 1천만 원 이상 저렴핸 CT5. 국내 출시만 다시 된다면 이만한 선택지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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