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W는 어느 때보다 다채롭다. 시즌의 출발점에서, 신현지와 함께 새로운 트렌드를 응용한 실제적 옷 입기에 관해 탐구해본 시간.
25 F/W 트렌드를 입다

BIGGER LEATHER
가죽 블루종은 1백86만원 Noir Larmes, 슬리브리스 톱은 가격 미정 We11done.

GLAM IS BACK
네온 컬러 드레스는 1백3만9천원 pushBUTTON, 귀고리는 가격 미정 Miu Miu.

FAUX FOR ALLDAY
톱, 스커트, 페이크 퍼 스카프, 안경 모두 가격 미정 Miu Miu.

RED LIP RULES
레이스 드레스는 5백46만원 Fendi.

PURE PUNK
아가일 체크 니트 스웨터는 가격 미정 Coach, 가죽 뷔스티에는 가격 미정 Mark Gong, 마이크로 미니 쇼츠 스커트는 51만2천원 pushBUTTON, 니삭스는 가격 미정 Miu Miu, 부츠는 가격 미정 Gucci.

벌써 데뷔한 지 13년 차가 됐습니다. 돌아보니 어떤가요?
어릴 때 저는 정말 낯을 많이 가리고 숫기 없는 아이였거든요. 생활기록부에 “얌전하고 소극적인 학생”이라고 적힐 정도였으니까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어렵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일은 저에겐 한계를 깨는 도전이었어요.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에 출연했을 땐 너무 떨려서 스스로에게 ‘괜찮아, 할 수 있어’라고 최면을 걸며 버텼던 기억이 나요.
마치 UFC 데뷔 무대에 오른 신인 선수가 떨리는 손으로 어떻게든 펀치 한 번 내지르듯 온 힘을 다해 한 컷 한 컷을 찍어냈어요. 현장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저 완전 노력형이에요. 촬영 가기 전날 어떤 포즈를 어떻게 취할지 A부터 Z까지 다 준비해 갔거든요. 워낙 숫기가 없다 보니 카메라 앞에서 본능적으로 표현하기보다 연습으로 그 빈틈을 메우는 수밖에 없었어요.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라 눈치채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계속 도전할 수 있었던 건 스스로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어요.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모니터링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엄청 고민했거든요. ‘너라고 왜 못 해?’ 자신을 밀어붙였어요. 그리고 ‘그냥 해보자, 내려놓고 부딪쳐보자’라는 마음으로 계속 시도해본 거예요. 그렇게 하루하루 내디딘 용기들이 쌓여 어느새 저만의 내공이 돼 있더라고요.
열일곱, 해외 모델 에이전시에 지원하기 위해 혼자 증명사진 부스에서 사진을 찍었다고요.
안 그래도 그때 찍은 영상이랑 사진을 최근에 이메일을 뒤져 찾았거든요. “안녕, 내 이름은 현지야. 나는 한국인이고 열일곱 살이야.” 영어로 인사하고 혼자 워킹하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30분 동안 박장대소했어요. 그때 저의 패기를 보면 대견하면서도,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지?’ 싶어요.
▼ 이어지는 신현지의 화보는 아래 기사 본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