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역을 기억, 디귿을 디읃…KBS, 한글날 자막 실수 사과

배성재 기자 2024. 10. 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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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여의도 사옥

KBS가 한글날 행사 중계방송에서 한글 자음의 발음을 잘못 표기한 자막을 내보내 논란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오늘(10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1TV는 어제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78돌 한글날 경축식' 행사를 중계 방송했습니다.

KBS는 행사에 참석한 서도밴드의 '한글 뒤풀이' 공연 중 '기역 니은 디귿 리을' 가사를 '기억 니은 디읃 리을'이라고 자막을 내보냈고, 공연 내내 잘못된 맞춤법이 방송됐습니다.

KBS는 논란이 커지자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자막 오류를 발견한 뒤 다시 보기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수정 작업을 거쳐 서비스를 재개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KBS는 "행사 기획사가 제공한 가사 자막에 오류가 있었으나 방송용으로 재제작하는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KBS 제공, 연합뉴스)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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