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38% 중립 입장.. "일부 경제계는 우려"

제주방송 김재연 2024. 9. 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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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가운데 4명 가까이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피앰아이에 따르면 지난 5~9일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38%가 '보통이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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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앰아이 여론조사 10명 중 4명 '보통'
40% '적합하다'.. 22%는 '부정적 입장'
근무 여부 39% "아직 회사 결정 없어"
"생산성 저하·비용 증가, 고민 이어져"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다음 달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가운데 4명 가까이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피앰아이에 따르면 지난 5~9일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38%가 '보통이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응답자의 40%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적합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22%는 '적합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합한 조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휴식을 취할 수 있음'과 '내수 경제 활성화', '군 사기진작' 등을 주요 긍정 요소로 꼽았습니다.

부적합하다는 응답자의 경우 '많은 휴일', '갑작스러운 조치', '의미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계획의 차질', '경제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응답자 중 직장인 2,306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 근무 여부도 확인해 봤습니다.

조사 결과 39%가 '아직 회사에서 별도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상당수 직장이 공휴일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게 피앰아이의 분석입니다.

'유급 휴일로 쉴 예정'이라고 응답은 30%, '정상 근무를 한다'는 22%로 집계됐습니다. '무급 휴일로 쉬게 된다'는 응답은 9%였습니다.

휴가 일정 계획을 고민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직장인 응답자 2,306명 중 31%는 임시공휴일 당일만 쉴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10월 1일 포함 3일을 쉬겠다' 13%, '10월 1일 포함 2일을 쉬겠다' 11% 등 순이었습니다.

10월 1일 포함 4일과 7일 이상을 쉬겠다는 의견도 각각 3%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10월 1일 임시공휴일에 쉴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6%로 가장 높게 조사됐습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10월 1일 휴일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4%가 '집에서 쉴 것'이라는 응답을 선택했습니다.

13%는 '아직 계획 미정'이라고 밝혔으며, 12%는 '취미 생활을 즐기겠다'고 했습니다.

또 10%는 '그날도 일할 것'이라고, 7%는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5%는 친구나 가족과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이번 임시공휴일은 군인들의 헌신을 기리는 날이자 국민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지만, 경제계에서는 갑작스러운 공휴일 지정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들은 공장 가동과 유통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임시 공휴일 지정이 내수 경제 활성화와 국민 여가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며 "국가적 명분과 경제적 영향 사이에서 정부와 국민의 고민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9%포인트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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