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민주 노웅래 "무기한 단식" 반발‥이수진은 탈당 선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전략지역구 결정으로 사실상 공천이 배제된 노웅래·이수진 의원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 의원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 지역구로 정하자, "승복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근거와 기준이 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품 관련 재판을 받는 게 저 혼자가 아닌데, 이 지역만 전략 지역으로 한다는 건 명백히 고무줄 잣대"라며 "공천 전횡이고 공천 독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노 의원은 침낭을 준비한 채 민주당 당대표실 안에 들어간 뒤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컷오프된 이수진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공관위의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과 국민의 공익, 승리가 아닌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당 지도부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이재명 대표를 작심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73678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