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저를 살지 수입차를 살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요즘 준대형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차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르노코리아의 필랑트인데요. 사전예약 시작 사흘 만에 1,300대를 돌파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4,500만 원대 가격으로 그랜저, 쏘렌토와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이 차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봤습니다.
250마력 하이브리드, 국내 주행 환경 맞춤 세팅

필랑트의 심장부에는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100kW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통합 출력은 250마력으로, 싼타페나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견줘도 전혀 밀리지 않는 수치입니다.
주목할 점은 단순히 스펙만 좋은 게 아니라는 것인데요. 르노코리아는 한국 도로 환경과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해 소프트웨어 튜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급출발이 잦은 시내 주행부터 고속도로 크루징까지, 실제 국내 환경에 최적화했다는 뜻이죠.
디젤이나 일반 가솔린 엔진 없이 오직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만 출시한다는 점도 시선을 끕니다. 환경 규제 강화와 연비 중시 트렌드를 정확히 읽은 전략으로 보입니다. 초반 가속감과 연비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실차 시승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편의사양, 이번엔 제대로 담았다
그동안 르노코리아 차량을 선택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국내 감성과 맞지 않는 편의사양’이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불편하고, 내비게이션 연동이 어색했죠. 하지만 필랑트는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합니다.
1) 12.3인치 트리플 스크린 구성: 계기판, 중앙 디스플레이, 조수석 전용 화면까지 세 개의 스크린이 하나로 연결된 파노라마 레이아웃을 적용했습니다.
2) 티맵 기반 에이닷 오토 탑재: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내비게이션 티맵과 협업한 음성인식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차량 제어부터 멀티미디어 조작까지 음성으로 처리 가능해, 수입차 특유의 불편함을 대폭 줄였습니다.
3) 보스 서라운드 + 노이즈 캔슬링: 10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사운드 시스템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까지 기본 제공됩니다. 정숙성 면에서 그랜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입니다.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라는 콘셉트답게, 실내 곳곳에서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챙긴 흔적이 역력합니다.
4천만 원대 중반, 그랜저와 쏘렌토 사이 정조준

결국 모든 고민은 가격으로 귀결됩니다. 필랑트의 시작 가격은 테크노 트림 기준 4,331만 원이며, 풀옵션에 가까운 에스프리 알핀 트림은 5,20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고려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 고급 트림이나 쏘렌토 하이브리드 최상위 모델과 정확히 맞물리는 구간입니다.
“외제차가 이 가격에?”라는 반응이 나올 법도 합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도로 위에 넘쳐나는 그랜저나 쏘렌토 대신 차별화된 디자인과 유럽 브랜드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티맵 연동까지 갖췄으니, 합리성 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사전예약 1,300대라는 숫자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시장이 필랑트에 보내는 기대감의 증거이자, 준대형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는 신호탄입니다.
쿠페 감성 SUV, 스타일과 공간의 절묘한 균형

필랑트를 한눈에 보면 “이게 SUV야, 세단이야?”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답게 전장은 4,915mm로 넉넉하지만, 전고는 1,635mm로 낮게 설계되어 스포티한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앞모습에는 일루미네이티드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이 적용되어 야간 주행 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뒤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과 플로팅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는 ‘디자인의 르노’라는 명성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세단의 우아함과 SUV의 실용성, 쿠페의 역동성을 한 몸에 담았다는 표현이 딱 맞아떨어집니다. 단순히 짐을 싣는 도구가 아니라 스타일까지 챙기고 싶은 운전자라면, 필랑트의 디자인만으로도 선택할 이유는 충분해 보입니다.
르노 필랑트는 “남들과 다른 차를 타고 싶지만, 불편함은 감수하기 싫다”는 3040 세대의 마음을 정확히 파고들었습니다. 유니크한 디자인, 검증된 하이브리드, 그리고 한국형 편의사양까지 갖춘 이 차가 과연 그랜저와 쏘렌토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까요? 3월 출고 시작과 함께 실제 도로 위 평가가 기다려집니다.
여러분이라면 4천만 원 중후반 예산으로 필랑트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댓글로 의견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