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전과 신규입점 동시에? 헷갈리는 홈플러스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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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폐업 번복으로 지역 유통업계 혼선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폐업 없는 고별전을 치른 대전 문화점이 새 점포 물색을, 폐업 보류에서 확정 발표가 난 충남 천안신방점에서는 고용 불안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8월 홈플러스는 임대료 협상이 결렬된 전국 15곳 점포에 대해 순차적 폐점을 결정, 충청권에서는 대전 문화점·충남 천안신방점이 후보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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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문화점·충남 천안신방점 홈플러스
순차적 폐점→보류로 일부 안내 재공고
고별전 철회 못해 그대로…시민 의문만
폐엄 안하는 유성점도 경영난으로 불안↑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홈플러스의 폐업 번복으로 지역 유통업계 혼선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폐업 없는 고별전을 치른 대전 문화점이 새 점포 물색을, 폐업 보류에서 확정 발표가 난 충남 천안신방점에서는 고용 불안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6일 오전 11시경 홈플러스 대전 문화점.
매장에 들어서자 고별을 알리는 현수막이 입구와 천장 등 곳곳에서 방문객을 반겼다.
어수선한 분위기 뒤로 기존 입점 업체가 퇴점한 공실에는 '입점 준비 중'이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고별전과 새 점포 입점이 동시에 진행되는 아이러니한 풍경에 매장을 찾은 시민들은 저마다 고개를 갸웃거렸다.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A(52) 씨는 "폐업한다고 고별전을 진행하는 줄 알았는데 입점 준비 중이 붙어 있는 걸 보니 운영을 지속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해 8월 홈플러스는 임대료 협상이 결렬된 전국 15곳 점포에 대해 순차적 폐점을 결정, 충청권에서는 대전 문화점·충남 천안신방점이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그러다 홈플러스가 돌연 이들 매장에 대한 폐점을 연말까지 보류했고 대전 문화점 등 일부 매장이 고별전 계약을 철회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면서 그대로 고별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폐업 대상에 오르지 않은 유성점도 혼란은 마찬가지다.
대전 유성점 입점 점포에서 근무했던 B(31) 씨는 "최근 매장 내 입점 업체가 모두 빠지면서 올해 일을 그만두게 됐다"며 "직원들 사이에서 매장 전기세가 3개월 밀렸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불안이 크다. 남아 있는 입점 업체에게는 빈자리를 물건으로 채우라는 요구가 내려왔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폐업이 확정된 천안신방점에서는 직원 거취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 천안신방점에는 직원 80여 명이 근무 중이다.
폐점 시 해당 매작 직원들은 인근 매장으로 전환 배치될 가능성이 큰데, 인근 천안점도 이미 직원 90여 명이 근무하고 있어 직원 수용에 한계가 있다.
더군다나 기존 직원의 지난해 12월 급여가 나눠 지급될 정도로 재정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사실상 폐업 매장 직원들은 원거리 전환 발령이나 퇴직이 불가피해 현장에서는 정부의 개입을 통한 운영 안정화를 촉구하고 있다.
주재현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대전세종충청지역 수석 부본부장은 "현재 충청권 홈플러스 매장은 협력업체 납품을 외상으로 받아오는 실정이다"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 나서서 합리적인 구조조정과 금융·임대료 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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