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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 맞어? 무서운 '범죄도시' 악당의 놀라운 실체

조회수 2022. 8. 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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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김성규를 만나다

<한산: 용의 출현>의 준사를 연기한 김성규를 만나 영화 출연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나눠봤다. 

-결과물을 보신 소감은 어떠신지?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남긴 평들을 살펴봤는데, 내가 연기한 준사라는 캐릭터에 대한 반응을 살펴봤다. 혹여나 거슬렸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그런 반응이 없었다. 다행히 시사회에서도 분위기가 참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준사 제안이 왔을 때 기분이 어떘나?

쉽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분량적인 부분을 떠나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인물이기에 조금 부담이 되었다. 역사에 언급된 항왜자지만, 그 과정이 자세히 나와있지 않은 인물이다. 그래서 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다. 

-준사가 왜군과 조선군의 영역을 나눈 캐릭터여서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려 했나?

전란에 참전한 이 인물의 고민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적 체험으로 볼 수 있지만, 따지고 보면 한 시대의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일본 사무라이인데 이순신에게 운명을 맞긴 사람이라는 점에서 몹시 흥미로웠다. 이 인물을 통해 이순신 장군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 

-영화상에서 몇 안 되는 실제 촌마게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연기자다. 실제 일본 배우들도 이 헤어스타일로 분장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로 인한 고충은 없었는지? 

남자들은 멋있다고 하더라.(웃음) 그런데 막상 이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니 친구들이 놀리기만 했다.(웃음) 사실 나에게 있어 머리를 바꾸는게 걱정되는 지점은 아니었다. 당연히 배우니까, 이 변신은 의무라고 생각했다. 이왕할거 빨리해서 전투에 빨리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고충이 있다면 여름에 촬영하다보니, 머리에 자국이 생겼다는 점이다. 이 헤어스타일을 만드는 방법이 머리를 삭발하고 그 다음 가발을 붙이는 식이다. 그래서 그 자국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내 캐릭터는 <노량>에도 나오니 그때 잘 봐주시기 바란다. 

-이번 역할도 그렇고 대부분 연기한 캐릭터들이 고생하는 캐릭터들이다. 

그래도 나는 의미 있는 고생을 했다고 본다. 이번에 독도함 시사회 때 봤는데, 큰 스크린의 일부로 내가 등장한 모습을 보니 기분이 남달랐다. 나는 내 캐릭터가 지닌 힘이 대단하다고 봤다. 고생하는 만큼 그에 따른 큰 임팩트를 지닌 캐릭터여서 운이 좋았다. 

-준사가 이순신과 와키자카를 만나는 장면이 중요하게 그려진다.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싶다. 

준사가 이순신과 와키자카를 대면하는 장면이 대본상에서 봤을때 걱정과 기대가 컷었다. 내가 등장하는 대부분의 장면은 혼자 등장하는 장면들이 대부분이다. 준사가 이 두 인물과 마주하는 장면은 많이 없지만, 실제 촬영 때는 두 배우가 나에게 큰 힘을 줘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박해일 선배의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 연기와 변요한의 '이리와라'라는 대사가 나에게는 소름 돋는 연기로 다가왔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이순신 장군의 '이 전쟁은 의와 불의의 전쟁'이라고 말하는 대사는 어떤 의미가 있나? 

대본을 보면서 많이 의문을 느낀 부분은 사무라이의 입장에서는 배반적인 행동이기에 어떻게 이순신 장군을 선택하냐이다. 그래서 당시 그 시대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오랜 전란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의 죽음을 바로 앞에서 마주했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 혼란을 느끼기 마련인데, 그런 와중에 이순신을 만나 '의와 불의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준사 입장에서는 의와 불의의 전쟁에서 내 죽임이 의미있게 그려지기를 바랐을 것이며, 그에 따른 인간적 고민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그 부분에 맞춰 이해하려고 했다. 

-준사는 실존 인물이지만, 기록이 너무 짧아서 캐릭터 생성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나?

기록에 대한 측면보다는 역사적 상황에 맞춰서 연기하려고 했다. 준사는 당시 조선으로 귀화한 수많은 항왜자들을 대변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준사라는 인물을 보면서 항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자고 생각했다. 

-과거 인터뷰 기사에서 한때 배우를 그만두려고 고민한 적이 있었다는 내용을 봤다. 지금의 활동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으신지?

최근 방영한 티빙 <돼지의 왕> 촬영이 끝나자마자 1달 정도 산티아고를 다녀왔다. 그러면서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봤고, 얼마 안있으면 40대도 되기에 어떻게 살아갈지도 고민했다. 종합해 보니 말씀 주신 것처럼 잘 해왔다고 본다. 

-여러 인기 커뮤니티 글에서 <범죄도시>의 양태로 출연한 모습과 멜로드라마 <반의반>에 출연한 극과 극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이 때문에 완벽한 카멜레온 배우라는 반응을 불러왔다. 

그만큼 사람들이 나를 현실에서 쉽게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서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대중교통, 헬스장도 잘 이용하는 편이다. 덕분에 나는 자유롭게 길을 걸어 다닌다.(웃음) 아무래도 내가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변신을 하다 보니 이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다가온 것 같다. 내 행색도 극과 극에 따라 달라서 사람들이 쉽게 못 알아보더라.(웃음)

-어둡고 진지한 성향의 작품이 많은데 다른 성향의 작품을 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으신지? 

나도 멜로와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그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요즘에도 스릴러 성향의 작품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데 그렇다고 그 역할을 싫어하지 않는 편이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소감은 어떠신지?

모두들 이 영화를 재미있게 즐겼으면 한다.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느꼈던 게 손현주 선배님 같은 베테랑 같은 분들이 계셔서 밸런스가 참 좋았다고 느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은 나에게 너무 큰 경험을 선사한 고마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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