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은 끝났다”…홍명보, ‘멀티 전술’로 월드컵 승부수

오스트리아전 패배 이후 홍 감독은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하며 월드컵 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선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2연전 결과는 냉정했다. 코트디부아르전 0-4 패배에 이어 오스트리아전까지 0-1로 지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홍 감독은 단순한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스리백 전술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중앙 수비수와 윙백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를 압박하는 장면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전 경기보다 조직력이 개선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에서는 하나의 전술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못 박았다. 포백에만 의존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스리백을 병행하는 ‘멀티 전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수비 조직력은 여전히 불안하고, 공격진의 결정력 문제는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확인됐다. 그는 본선 전까지 이런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선발 기준도 명확히 했다.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이 대표팀 퍼포먼스로 이어진다는 점을 재확인한 만큼, 시즌 막판 컨디션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심이 쏠린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근 경기력 저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장 선발 여부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 가담 역할까지 수행한 점도 고려 요소로 언급됐다.
결국 이번 유럽 원정은 결과보다 ‘숙제’를 남긴 일정이었다. 홍명보호는 이제 남은 시간 동안 전술 완성도와 공격 효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월드컵을 준비하게 됐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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