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팔고 ‘이것’ 샀다”…코스피서 30조 던진 외국인이 ‘우르르’ 몰려간 4종목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2026. 3. 3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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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3월 한 달간 30조 원 넘게 한국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 와중에도 전력, 방산, 바이오시밀러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거나 주주친화정책 확대가 점쳐지는 종목 네 곳에는 2000억 원 이상씩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 3위인 셀트리온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기반의 밝은 실적 전망이 매수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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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 3784억 순매수 1위
한화에어로·셀트리온·삼성생명
전력·방산·바이오·주주환원 집중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이 3월 한 달간 30조 원 넘게 한국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 와중에도 전력, 방산, 바이오시밀러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거나 주주친화정책 확대가 점쳐지는 종목 네 곳에는 2000억 원 이상씩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15조 팔면서…산일전기엔 3784억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이달 3일부터 27일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산일전기(3784억 원)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46억 원), 셀트리온(2265억 원), 삼성생명(2208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15조 1945억 원)와 SK하이닉스(6조 3193억 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총 30조 2345억 원을 내다 팔았다. 2000억 원 이상 순매수 종목은 위 네 곳이 전부다.

산일전기는 전력망·신재생 에너지·산업용 변압기 시장에서 변압기와 리액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 국내 대형 3사와 함께 전력 인프라 수혜주로 분류된다.

외국인 자금이 몰린 배경에는 미국향 매출 비중이 80%를 넘는다는 점이 자리한다.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탄소 중립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확대,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가 맞물리면서 수주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은 2027년 21배, 2028년 19배로 전력기기 중 낮은 수준”이라며 “대형 3사와는 전압 차이와 경쟁 강도 등에서 차이가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낮아 대안으로 충분하다”고 짚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도 산일전기 목표주가를 22만 원으로 내놓으면서 “올해부터 AI 데이터센터향 직접 수주 본격화를 기점으로 멀티플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신재생 고객들의 패키지 공급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압 특수변압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산·바이오·배당…나머지 3종목의 공통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주목받는 방산 업종의 대표주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계약을 맺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M-SAM) 발사대 공급 기업이기도 하다. 이달 27일까지 코스피가 12.90% 빠지는 동안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히려 11.72% 올랐다.

외국인 순매수 3위인 셀트리온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기반의 밝은 실적 전망이 매수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법 개정안의 취지를 반영해 보유 자사주 총 1234만 주 중 323만 주(35%)를 제외한 911만 주(약 1조 9268억 원)를 소각하고, 1주당 7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송도에 약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총 18만L 규모의 4·5공장을 신규로 2030년까지 증설할 계획이며, 이는 자체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DS)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라며 “2028년, 2031년, 2033년에 걸친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시장 기회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동사의 2038년 바이오시밀러 타겟 시장은 현재보다 4배 이상인 408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생명 역시 상법 개정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끈 종목이다. 보험사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본비율 관리, 배당·자사주 정책 등 자본배분 전략이 주가를 좌우하는 업종이다.

다만 삼성생명은 주주환원율 50%라는 목표를 내걸면서도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의 0.11%에 해당하는 624만 주를 매각해 확보할 재원의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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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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