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이제 끝났네" 르노, 7인승 SUV 시장에 도전장

7인승 르노 더스터가 최근 브라질에서 시험 주행 중 포착되었다. '보레알(Boreal)'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인 이 SUV는 다치아 빅스터(Dacia Bigster)를 기반으로 한 배지 엔지니어링 모델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7월 중남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3개월 내에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된 7인승 르노 더스터는 박스형 실루엣과 신규 디자인의 알로이 휠(추정 19인치), 두꺼운 바디 클래딩, 그리고 확장된 리어 오버행이 특징이다. 내부적으로는 다치아 빅스터에서 가져온 10인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클러스터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듀얼존 온도조절 시스템, 8.6리터 냉장 보관함,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 테일게이트 등의 편의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기계적으로는 다치아 빅스터와 동일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230V 강력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157마력의 출력과 17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그러나 이 SUV가 인도에 출시될 경우 파워트레인 옵션이 다양화될 수 있다.

르노 더스터 7인승(일명 르노 보레알)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5인승 구성을 가진 다치아 빅스터와 달리 중남미 이외 지역에서도 7인승 구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인도 출시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르노 인도는 업데이트된 더스터를 테스트 중이지만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2025년 말 출시를 예상하는 의견과 2026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정확한 출시 일정은 불분명한 상태다.

르노 더스터는 인도에서 오랜 인기를 누렸으나, 2세대 더스터가 인도에 출시되지 않은 전략적 불일치로 인해 그 성공이 퇴색되었다. 이 SUV가 인도에 출시된다면 르노가 인도 시장을 다시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인승 더스터의 확장된 리어 오버행과 박스형 디자인은 3열 탑승자를 위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남미 시장에서 7인승 SU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르노의 이번 모델은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략 모델이 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르노가 이 모델을 통해 혼다 CR-V, 토요타 RAV4, 현대 싼타페 등 경쟁 모델들과의 격차를 좁히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르노의 새로운 7인승 더스터가 글로벌 SUV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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