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북 등 노트북 사업에서 철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해외 IT 매체가 보도했다. 프리미엄 사양의 '픽셀북' 신형 모델 개발을 백지화하고 자체 노트북 담당 팀을 해체했다.
1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픽셀북 후속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픽셀북 후속 모델 개발은 상당히 진전돼 내년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이 팀 직원들은 구글의 다른 부서로 전환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크롬북 사업을 정리한 후 스마트워치와 태블릿 사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픽셀북을 개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릭 오스털로 구글 하드웨어 부문 책임자는 지난 5월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래에도 픽셀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이 최근 미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비해 신규 채용일정을 재검토하고, 비용 절감에 나서며 픽셀북이 그 희생양이 된 것으로 보인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 7월 내부 메모에서 “일부 제품의 개발을 중단하고 자원을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에 재배치해야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구글은 2013년에 최초의 크롬OS를 탑재한 자체 브랜드 ‘크롬북 픽셀’을 출시했다. 2017년에는 프리미엄 노트북인 픽셀북을 처음 내놨고 2019년에는 보다 저렴한 후속 모델인 ‘픽셀북 고’를 선보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경쟁사에 밀려 구글 제품은 크롬북 시장 점유율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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