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V 한 대를 사려고 견적을 뽑다 보면 어느새 3천만 원을 훌쩍 넘어간다.
하이브리드까지 고르면 가격 부담은 더 커진다. 그런데 시작 가격을 2천만 원대로 묶으면서 높은 연비까지 챙긴 신형 SUV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하이브리드다. 6년 만에 완전변경된 2세대 모델로, 셀토스 최초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됐다. 현재 하이브리드 트렌디 가격은 2,940만 원이며 상위 트림은 3천만 원대로 올라간다.
2천만 원대에 하이브리드까지 넣었다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kgf·m를 발휘한다.
화려한 출력보다는 일상에서 연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현재 가격은 트렌디 2,940만 원부터 시작한다. 프레스티지 3,255만 원, 시그니처 3,520만 원, X-Line 3,636만 원으로 구성돼 있어 기본형을 선택하면 2천만 원대 하이브리드 SUV라는 조건이 성립한다.
18.6km/L도 놀라운데 최고 19.5km/L

연비가 셀토스 하이브리드의 강력한 무기다. 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연비는 18.6km/L, 도심에서는 19.7km/L를 인증받았다.
16인치 타이어를 선택하면 복합연비가 최대 19.5km/L까지 올라간다.
차량 흐름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도 적용해 단순히 엔진만 바꾼 하이브리드에 머물지 않았다.
연비보다 의외인 건 ‘차 안에서 전기를 쓴다’는 것

여기서는 가격과 연비 이야기를 잠시 벗어난다. 신형 셀토스 하이브리드에는 실내 V2L 기능이 들어갔다.
차량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 전자기기에 활용할 수 있어 캠핑이나 야외 활동에서 활용도가 높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2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운전자 보조 기능도 강화됐다. 과거 ‘가격 괜찮은 소형 SUV’에 가까웠던 셀토스가 편의·안전 장비까지 욕심내기 시작한 셈이다.
코나 견적 내던 사람까지 계산기 두드릴 만하다

재미있는 부분은 경쟁차와의 가격 차이다. 현재 셀토스 하이브리드 트렌디는 2,940만 원, 코나 하이브리드 모던은 2,938만 원으로 기본 가격 차이가 불과 2만 원 수준이다.
결국 이제는 단순히 어느 차가 더 싸냐보다 공간과 디자인, 필요한 옵션을 어디까지 넣을지가 선택을 가르게 됐다.
2천만 원대 가격표에 최대 19.5km/L 연비, 하이브리드와 V2L까지 묶은 셀토스가 다시 계약서를 꺼내 보게 만드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