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당 60만원 준다는데도 사람이 없다" 결국 '8차 공고'까지 낸 '이 일자리'

의료진 한 명을 구하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 공공의료 현장에서는 민간 의료기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 여건과 보수, 지역 의료인력 부족 등이 겹치면서 의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남 양산시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양산시는 의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당을 최대 60만원 수준까지 높이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채용 공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채용 공고의 횟수입니다.

당초 6월 알려졌던 상황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2026년 7월 23일 양산시가 2026년 양산시보건소 기간제근로자(관리의사) 채용 공고(8차)를 게시한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산시가 확보하려는 인력은 보건소에서 진료와 건강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는 관리의사입니다.

문제는 채용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양산시는 기존 지방임기제공무원 방식으로 의사를 모집했지만 지원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기간제근로자 방식으로 채용 조건을 변경하는 등 인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보수도 상향했습니다.

앞서 알려진 채용 과정에서는 일당 40만원 수준에서 시작해 55만원, 60만원 수준까지 조건이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채용 공고가 반복됐고, 결국 올해 7월에는 8차 관리의사 채용 공고까지 등장했습니다.

6월 당시 보도에서는 올해 들어 여러 차례 채용 공고에도 의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후 상황을 확인하면 채용 과정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양산시가 7월 23일 게시한 공고의 제목 자체가 관리의사 채용 공고(8차)입니다.

즉, 6월 기사에서 언급된 채용난 이후에도 인력 확보가 마무리되지 않고 추가 채용 절차가 이어졌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부분도 있습니다. 공식 채용 공고만으로는 해당 8차 공고의 최종 지원자 수나 실제 채용 여부를 현재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8차 공고에도 지원자가 0명이었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피하고, 8차까지 채용 공고가 이어졌다는 사실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채용이 어려운 이유는 단순히 연봉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의사 입장에서는 민간 의료기관이나 개원의와 비교해 근무 형태와 진료 범위, 지역적 위치 등을 함께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수도권과 비교해 의료인력 자체가 부족한 지역이 많아 의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합니다.

양산처럼 인구 규모가 큰 도시에서도 보건소 관리의사 확보가 반복적으로 과제가 되고 있다는 점은 지역 의료인력 문제가 특정 소규모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보건소 관리의사는 단순한 행정직 인력이 아닙니다.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각종 진료와 건강관리, 예방접종 관련 업무 등 주민들의 일상적인 공공보건 서비스와 연결됩니다.

따라서 의사 인력이 장기간 확보되지 않을 경우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의료 서비스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보건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결국 지자체 입장에서는 단순히 채용 공고 하나를 내는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근무할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됩니다.

이번 양산시 사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보수 수준을 높이는 것만으로 의사 인력 확보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당 60만원 수준의 조건까지 제시했음에도 채용 절차가 반복됐고, 2026년 7월에는 결국 8차 채용 공고가 나왔습니다.

이는 지방 공공의료가 단순한 임금 경쟁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양산시의 모든 보건소 의사 채용이 실패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제 채용 여부와 지원자 수는 각각의 공고 결과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이 보호되며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