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 무기력한 나, ‘우울증’?…힘없는 몸, 짐도 잘 못 든다면 ‘이 병’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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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와 과로로 몸에 힘이 없고 무기력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경우 주로 '만성피로'나 '우울증' 등을 떠올리게 되지만, 단순히 기운이 없는 것과는 다르게 실제로 어떤 일을 수행할 때 힘이 빠져 다 못하는 경우는 '중증근무력증'의 증상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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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드는 게 어렵다면 중증근무력증일수도
바쁜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와 과로로 몸에 힘이 없고 무기력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경우 주로 ‘만성피로’나 ‘우울증’ 등을 떠올리게 되지만, 단순히 기운이 없는 것과는 다르게 실제로 어떤 일을 수행할 때 힘이 빠져 다 못하는 경우는 ‘중증근무력증’의 증상일 가능성도 있다.
중증근무력증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정상조직이나 물질을 공격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신경의 자극이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근육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대한 자기 항체가 수용체의 기능을 차단하거나 형태를 변형하거나 파괴해 근수축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생기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무기력감이 기운이 없고 처지는 것이라면, 중증근무력증 환자들은 물건을 들거나 힘을 쓸 때 그 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경험한다.
중요한 특징은 아침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오후에 심해지거나, 쉬거나 수면을 취하면 다시 좋아지는 등 근력 약화의 기복을 보이는 것이다. 초기에는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증상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악화되어 전신으로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와 진찰이 중요하며 중증 근무력증이 의심되면 반복신경자극검사, 아세틸콜린수용체 항체 측정, 항콜린에스테라제 약물 투여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자가면역질환인 만큼 완치의 개념은 없다. 면역체계를 유지하면서 병의 악화를 막고 증상을 적절히 조절하며 완화 시키는 것이 목표다. 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 면역 억제제, 부신피질호르몬제,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 혈장분리교환술, 흉선 절제술 등으로 치료한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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