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능이 있었네? 현대 전기차, 블루링크로 배터리 안전 확인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각 브랜드마다 배터리 제조사와 패키징 등에 대한 정보 공개가 요구되고 있고, 정부는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사전 안전성 인증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6년 2월부터 의무적으로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를 도입한다.
정부의 배터리 안전 인증은 아직 1년 이상 남았지만 현대차는 10월부터 시범적으로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를 시행, 전기차 화재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배터리 안전 인증은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지만, 업체들에게 1년간 유예기간을 준다. 하지만 현대차는 배터리 안전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내년 법 시행에 맞춰 스스로 안전 인증제를 적용한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 인증까지는 아직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전기차의 배터리 화재에 대한 안전성은 장담하기 어렵다.
블루링크는 현대차에 탑재되는 텔레메틱스 서비스로, 차량의 원격 제어와 차량 진단, 운행 정보 제공, 디지털 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며 지난 2023년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제공,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블루링크는 현재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캐스퍼, 베뉴, 코나,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스타리아, 넥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포터 EV, 아반떼 N, 투싼 N, 제네시스 전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은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조건을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BMS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현대차는 블루링크 서비스를 통해 이를 인지하고, 고객센터에서 배터리 상태를 운전자에게 문자로 경고한다.
배터리 상태가 심각해 소비자에게 보다 신속히 알려야 할 때는 전화를 통한 알림도 이뤄진다.
또한, BMS를 통해 배터리의 전압 편차나 절연 저항, 전류·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 저전압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최근에 출시된 차량에는 순간 단락이나 미세 단락까지 파악이 가능하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지난 2020년 말부터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문자 전송 등을 제공해 왔다.
당시 현대차는 코나 EV 화재 원인으로 BMS 오류가 지목되면서 배터리 이상 징후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