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 부담에.. “올해 김장 줄인다” 소비자, 10명 중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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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김장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이 5,000원을 웃돌면서, 소비자 10명 중 4명은 올해 김장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배추 가격 급등세로 인해, 김장 부담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배추 가격의 급등이 올해 김장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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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담그기 여전히 선호, 中신선배추 ‘절레절레’
고물가 시대, 김장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이 5,000원을 웃돌면서, 소비자 10명 중 4명은 올해 김장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치가 필수인 밥상에도 물가 상승과 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주에서도 주요 마트의 배추 가격이 6,480원에서 11,000원대를 오르내리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2024년 김장의향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54%가 ‘작년과 비슷한 양으로 김장을 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35.6%는 ‘작년보다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하며, 김장비용 부담(42.1%)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올해도 직접 김치를 담그겠다는 응답은 68.1%로 지난해보다 4.8% 증가했습니다.
반면 시판 김치를 구매하겠다는 비중은 27%로 2.5% 감소했습니다. 직접 담그기를 선택한 이들은 ‘가족 입맛’(53%)과 ‘시판 김치보다 원료 신뢰’(29.6%)를 이유로 꼽았습니다.김치의 품질과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정부의 중국산 신선배추 수입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단 4%에 불과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신선배추보다 절임배추를 선호하며, 절임배추 구입 의향은 55.5%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올해 김장 시기는 여전히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 의향은 11월 하순 이후가 62.3%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배추 가격 급등세로 인해, 김장 부담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배추 가격의 급등이 올해 김장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18.5포기로, 지난해 19.9포기, 평년 21.9포기보다 줄었습니다.
앞서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11월 배추 평균 가격은 포기당 5,300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4년 전 포기당 2,000원대였던 시기와 비교해 무려 77.8% 오른 가격입니다. 지역별로도 높은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주의 주요 마트와 전통시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포기당 최소 6,480원에서 최고 11,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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