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간다더니 부모님 몰래 비밀 결혼식 올리고 문체부 차관까지된 연예인 부부
가수 유현상은 1986년 KBS 2TV의 인기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에서 백두산의 리드 보컬 겸 리듬 기타로 본격 데뷔했습니다.
유현상은 14살 연하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와 결혼함으로써 대한민국 남성들의 공공의 적 자리에 올랐습니다. 당시 최윤희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으로 현재의 스포츠 스타 김연아에 맞먹었습니다.
2021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출연한 유현상, 최윤희 부부는 3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신동엽은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서 단식 투쟁도 하고 부모님 몰래 결혼식을 강행하지 않았나”라고 최윤희에게 질문했습니다.
최윤희는 “집에서는 굉장히 반대가 심해서 외출 금지령이 떨어졌다. 그래도 남편이 나를 10분 만이라도 만나러 왔다. 문방구에 나가서 학용품을 사 오겠다고 하면서 남편 만났다. 남편이 와서 냉면을 몰래 사주면 먹고 집에 들어가서는 굶고 그랬다”라고 말했습니다.
유현상과 극비 결혼식을 올렸던 상황에 대해서 최윤희는 “부모님이 반대하셔도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했다. 학원에 다녀오겠다고 인사드리고 그 길로 나와서 남편이랑 결혼하고 완전히 집을 나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유현상은 “장모님께는 항상 ‘죄송합니다’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그때 아내는 국민들이 다 사랑해 주시는 스포츠스타였고 나는 마니아들만 좋아하는 밴드에서 노래하던 사람이었다. 어머님께서 나는 쳐다보시지도 않고 ‘윤희야, 상대가 돼야지’하고 아내 손을 잡고 데려가더라. 마음은 아팠지만 그래도 어머님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 딸이 나 같은 녀석한테 시집간다면 나는 다리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최윤희는 2001년 두 아들과 함께 미국행을 택했고, 이후 약 20여 년간 두 아들의 유학 생활을 뒷바라지했습니다. 유현상은 수영 코치를 꿈꿨던 아내를 위해 16년 기러기 아빠 생활을 기꺼이 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현상은 “아내가 수영코치를 꿈꿨다. 그래서 미국으로 두 아들과 함께 16년 동안 보내줬다. 나는 밤업소에서 행사를 뛰었다. 너무 피곤해 로드 매니저를 고용하고 싶었는데 아내와 두 아들에게 맛있는 걸 먹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꾹 참았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유현상의 아내 최윤희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됐습니다. 유현상은 "요즘 새벽 3시에 일어난다. 아내가 항상 제 밥을 준비해 놓고 출근 준비를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유현상은 "자기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아내의 모습이 눈물 날 정도다"라고 말했습니다.
유현상은 1991년 당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이자 수영 선수로 활약 중이던 최윤희와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을 두 명을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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