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수도사, 사찰음식 체험행사 열려…조리법으로 3덕-6미 정신 배워
이진구 기자 2025. 8. 31. 13:30
30일 경기 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에서 해군 제2함대(사령관 허성재) 주최로 장병들과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고 나누는 ‘사찰음식 체험 행사’가 열렸다.
수도사는 ‘사찰음식 특화 사찰’로 주지 적문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이 지정한 사찰음식 명장 중 유일한 비구. 템플 라이프 형식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적문 스님은 조리법과 함께 사찰음식에 담긴 정신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찰음식의 궁극적인 목적은 수행입니다. 그래서 조리법은 물론이고 음식에 담긴 3덕(德) 6미(味)의 정신, 발우공양, 마무리까지 정해진 절차와 의례가 있지요. 3덕은 조리 원칙을 말하는데, 인공조미료나 방부제가 없는 깨끗함을 말하는 청정(淸淨), 수행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담백하게 만드는 유연(柔軟),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게 만들어야 하는 여법(如法)을 말합니다. 6미는 쓴맛, 단맛, 짠맛, 매운맛, 신맛, 담백한 맛을 말하지요.”
이날의 메뉴는 옥수수 장떡과 연근 지짐. 옥수수 장떡은 풍부한 식이섬유로 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특유의 고소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연근 지짐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연근을 갈아 만든 음식이다.
적문 스님은 “사찰음식은 불교의 계율과 수행 정신에 기초해 만들어지는 음식으로, 탐욕과 폭식을 경계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려는 불교의 철학을 담고 있다”라며 “세계적으로 K-푸드에 관심이 많은 데, 그 맨 앞에 사찰음식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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