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초여름의 문턱에서 자연은 가장 화려한 옷을 입습니다. 그 중에서도 진주시 월아산 자락에 자리한 ‘숲속의 진주 수국정원’은 형형색색 수국이 장관을 이루며 사람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꽃이 피는 장소를 넘어, 자연 속에서 문화를 즐기고 가족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입장료 무료라는 반가운 소식까지 더해지니, 올 6월 여행지로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2025 월아산 수국 페스티벌

경남 진주시 진성면 달음산로에 위치한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평소에도 산림 체험과 힐링 산책으로 인기가 많은 장소입니다.
하지만 6월 중순, 풍경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바로 수국이 만개하며 숲 전체가 화사하게 물들기 때문이죠.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목수국, 아나벨, 썸머러브, 차수국 등 다양한 품종의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마치 동화 속 숲길을 걷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이 장면을 보기 위해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을 만큼,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수채화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2025 월아산 수국 페스티벌’은 단순한 꽃구경을 넘는 복합 문화 축제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축제는 6월 14일(토)부터 6월 22일(일)까지 진행되며, 주중은 오후 2시~8시, 주말은 오전 10시~밤 9시까지 운영됩니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규모입니다. 목수국류 2,300본, 아나벨 3,800본, 썸머러브 3,000본, 차수국 900본 등 총 1만여 본의 수국이 정원 곳곳에 식재되어 압도적인 수국 군락을 자랑합니다.

축제 현장 곳곳에서는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보물찾기’, ‘스탬프 투어’, ‘나무 놀이터’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가족 단위 관람객이라면 자연물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을 통해 숲과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자연의 가치를 배우는 체험은 교육적인 의미도 큽니다.

또한 숲속 곳곳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와 함께 작은 공연이 열려, 마치 ‘작은 숲속 축제’에 참여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음악과 예술,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 조용한 이벤트들은 월아산만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탄소중립 체험부스도 축제의 또 다른 주인공입니다. 자연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닌,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이 경험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낮의 활기로 가득 찼던 정원이 해 질 무렵 되면,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은은한 조명과 정원 곳곳에 배치된 유등은 이곳을 마치 별빛이 내려앉은 정원처럼 바꾸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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