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주로 불리던 카카오의 주가가 올 들어 40% 넘게 폭락하며 투자자들의 계좌가 속절없이 녹아내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타는 와중에도 카카오는 나 홀로 하락하며 지난해 고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추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AI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는 점을 주가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종목 토론방을 비롯한 투자자 커뮤니티는 분노와 좌절로 가득 차 있다.
수많은 개인 투자자가 AI 시대에 이게 무슨 일이냐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다시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울분을 쏟아내고 있다.
기대했던 AI 사업이 수익화는커녕 사용자 확대조차 더디게 진행되자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카카오의 부진이 길어지자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추며 눈높이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실적 수치보다는 기업의 미래 가치를 결정할 핵심 성장 동력의 부재를 지적하고 있다.

카카오가 그간 강조해 온 카나나 등 AI 에이전트 사업은 아직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룹 서비스와의 연계나 외부 확장성을 증명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실질적인 수익화 방안이나 경쟁력 있는 결과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시장은 카카오가 말뿐인 AI 기업에서 벗어나 실제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다리고 있다.

증권가는 카카오가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서비스 연동 등 구체적인 전략을 실행해야만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단기적인 트래픽보다는 이용자 재방문율을 높이고 서비스의 완결성을 확보하는 것이 현재 카카오에게 주어진 과제다.
AI 에이전트의 수익 모델이 조금이라도 확인된다면 점진적인 주가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매우 차갑게 얼어붙어 있다.
이용자 경험 개선이라는 명분 아래 시간이 지체될수록 카카오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계속해서 깎여 나갈 위험이 크다.
이제는 카카오가 미래 비전에 대한 의구심을 확실한 성과로 증명해야만 바닥난 투자자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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