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파를 손질할 때 흙이 묻어있고 질기다는 이유로 잘라 버리던 뿌리 부분이 영양학적 재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밭이나 주방에서 흔히 폐기되던 대파 뿌리는 한의학에서 총백이라 불리며 감기 초기 기운을 돋우는 재료로 쓰였다.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대파 뿌리를 버리지 않고 깊은 맛을 내는 국물이나 차의 원료로 알차게 활용한다.

몸을 따뜻하게 돕는 성분
대파 뿌리는 한의학에서 총백이라는 약재명으로 불리며 예로부터 땀을 내고 몸의 찬 기운을 쫓는 데 쓰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 데이터에 따르면 대파 뿌리에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매운 향을 내고 항균 작용을 돕는다.
초기 오한이나 감기 기운이 느껴질 때 대파 뿌리를 깨끗이 달여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국물에 녹아드는 항산화 물질
대파 뿌리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세포 손상을 방지한다.
육수를 끓일 때 대파 뿌리를 함께 넣으면 수용성 영양 성분이 국물에 녹아나와 깊은 풍미를 더해준다.
단단한 섬유질이 많아 직접 씹어 먹기보다는 푹 끓여 영양소를 추출하는 조리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다.

안전한 꼼꼼한 세척과 섭취법
대파 뿌리를 조리 재료로 안전하게 쓰려면 뿌리 틈새에 낀 흙과 이물질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세척해야 한다.
칫솔이나 솔을 사용해 주름 사이에 남은 오염물질을 깨끗이 제거한 후 바짝 말려 보관하면 활용도가 높아진다.
잔류 농약이나 미생물 오염 방지를 위해 생으로 섭취하기보다 반드시 열을 가해 끓여 마시는 습관이 안전하다.

그동안 무심코 쓰레기통에 버려지던 대파 뿌리는 알리신과 플라보노이드가 집약된 훌륭한 건강 재료다.
깨끗이 세척한 대파 뿌리를 국물 요리나 따뜻한 차로 우려내어 섭취하면 겨울철 면역과 건강 관리에 이롭다.
오늘부터 주방에서 대파를 손질할 때 뿌리를 버리지 말고 올바른 세척법으로 끓여 먹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