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이상민 탄핵소추안' 가결에… "의정사 유례없는 상황"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데 "의정사에 유례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는 한 총리. /사진=임한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한 총리는 8일 국회에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되자 "대내외적으로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정사에 유례없는 상황이 벌어진 데 국무총리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행정안전부는 정부 혁신과 재난 관리 등 산적한 현안을 수행해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행정안전부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차관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본연의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현 상황에 대해 한 총리는 "모든 공직자는 일체의 동요 없이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라며 "특히 공직기강과 품위유지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 여러분께서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국무총리로서 내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다. 해당 안건은 재석 293명 중 찬성 179명·반대 109명·무효 5명으로 통과됐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은 헌정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장관의 직무상 권한은 정지됐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