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안 잘린 거지?' 맨유 선수들도 깜짝 놀랐다...'텐 하흐 잔류'에 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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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부 선수들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류 소식에 놀라움을 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크리스 휠러 기자에 따르면, 맨유의 일부 선수들은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이 경질을 당하지 않은 것에 대해 놀라워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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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부 선수들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류 소식에 놀라움을 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크리스 휠러 기자에 따르면, 맨유의 일부 선수들은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이 경질을 당하지 않은 것에 대해 놀라워했다고 전해졌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아약스를 떠나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아약스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 신화를 이끌었고, 프렌키 더 용과 마타이스 더 리흐트, 도니 반 더 비크 등 걸출한 자원들을 배출한 이력이 있기에 맨유 팬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맨유에 온 후, 텐 하흐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리빌딩에 들어갔다. 폴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 등 내부 분위기를 망치는 선수들을 정리했고 에딘손 카바니와 후안 마타 등 베테랑 선수들과 작별했다. 이들의 빈자리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안토니, 타이럴 말라시아 등 네덜란드 리그에서 자신의 지도를 받은 제자와 눈여겨 본 선수들로 채웠다.
2년 동안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다. 부임 첫 해, 맨유를 리그 3위에 올려 놓으며 UCL 진출권을 획득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24시즌엔 리그와 UCL에서 모두 부진했지만 잉글랜드 FA컵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하며 마무리를 좋게 했다.
2년 동안 2개의 우승.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 경질설에 휘말렸다. FA컵 우승이 있기 전까지 맨유의 상황이 너무나 안 좋았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선수단이 감독의 능력을 의심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휠러 기자는 지난 시즌이 진행되던 중에 "맨유의 선수들은 다음 시즌 텐 하흐 감독이 감독직을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여전히 드레싱 룸의 지지를 받고는 있지만, 일부 선수들이 그의 훈련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네오스 그룹 역시 감독 교체를 계속해서 고려하고 있다. 휠러 기자는 "맨유의 많은 사람들은 이네오스가 시즌이 끝나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한 번 더 믿기로 결정했다. 이 선택은 일부 선수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휠러 기자는 일부 선수들이 텐 하흐 감독이 잘리지 않은 것에 대해 놀라워했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텐 하흐 감독의 '잔류'는 실패로 향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는 리그 6경기에서 2승 1무 3패(승점 7점)를 기록하며 12위에 위치해 있다. 특히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 토트넘 훗스퍼와의 '라이벌 매치'에선 각각 0-3 완패라는 굴욕을 겪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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