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끝까지 다 아쉬웠다"... 김민선, 3번째 올림픽 메달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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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섭섭하네요."
자신의 3번째 올림픽을 빈 손으로 마친 김민선(27·의정부시청)이 허탈한 마음에 끝내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한때 김민선이 꺾었던 펨케 콕(네덜란드)이 이날 올림픽 신기록(34초49)으로 금메달을 거머쥐는 걸 멀리서 지켜보는 것도 김민선에겐 뼈아픈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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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2022 베이징 이어 3번째 올림픽도 빈 손
아쉬움에 눈물 터트리면서도 "내 역량이니 받아들여야"
2030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 기약... "남은 4년 잘 준비하겠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섭섭하네요."
자신의 3번째 올림픽을 빈 손으로 마친 김민선(27·의정부시청)이 허탈한 마음에 끝내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김민선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38초010의 기록으로 14위에 그쳤다.
첫 100m 구간을 전체 21위 기록인 10초61로 통과한 뒤 막판 뒤집기를 노렸으나 메달권 진입은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2018 평창 대회부터 2022 베이징 대회,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3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지난 10일 여자 1,000m에선 18위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민선은 "섭섭한 마음이 99%"라며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힘들고 답답한 부분이 많았는데, 어떻게 보면 이런 생각들이 나를 좀 더 힘들게 하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 부분마저 선수로서 내 역량이라 생각한다"며 "아쉽지만 받아들이고 다음 시즌, 다음 올림픽을 향해 또 달려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애써 눈물을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힌 김민선은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보다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다 아쉬웠던 것 같다"며 "지난 올림픽을 통해서 많이 배웠고, 특히 2022 베이징 이후에 좋은 경기 결과를 많이 보여드린 만큼 이번에는 정말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놓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아쉬운 건 100m 기록이다. 김민선은 "매번 100m가 문제였는데, 이번 시즌도 100m가 나를 괴롭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100m 기록을 단축해야 500m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시작이 아쉽다 보니 전체적인 결과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때 김민선이 꺾었던 펨케 콕(네덜란드)이 이날 올림픽 신기록(34초49)으로 금메달을 거머쥐는 걸 멀리서 지켜보는 것도 김민선에겐 뼈아픈 순간이었다. "예전에 내가 이겼던 사람들에게 패했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큰 것 같다"던 김민선은 "특히 펨케 콕은 올 시즌 도대체 어떤 부분을 나와 다르게 준비했기에 저렇게까지 기록을 많이 단축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며 허탈해했다. 이어 "한편으론, 펨케 콕도 했으니 나도 할 수 있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동시에 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쉬움이 큰 만큼 4번째 올림픽을 향한 도전은 더 빨리 시작할 계획이다. 김민선은 "2022 베이징 대회 이후 4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며 "지난 4년은 정말 선물 같고, 꿈 같은 시간이었다. 다음 대회까지 남은 4년도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시간이 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밀라노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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