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싶은 입냄새, 입 속 문제가 아닌 질병의 신호일 수도

- 입 속 궤양, 소화계 불량, 위장장애일 수도
- 심한 경우 당뇨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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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생활 필수품이던 시절, 마스크 속에서 자신의 입냄새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아마 쿨하게 인정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꽤 많은 사람이 경험한 일일 것이다.

양치질을 꼬박꼬박하고 치간 칫솔에 치실, 가글까지 꾸준히 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입냄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 만약 양치질을 할 때마다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을 경험했다면, 이는 구강질환이 시작되었음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입냄새가 난다는 걸 느끼면 사람들은 쉬쉬하기 마련이다.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여기고 감추기 급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자칫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마냥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겠다.

우리 입 속은 늘 축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충치 등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자체 외에도 다른 질환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구강 상태가 보내는 질병 신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이 내용들을 계기로, 이제부터라도 입냄새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건조한 입안,
당뇨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입안에서 건조한 느낌이 계속 들 때가 있다. 입속이 건조해진다는 것은 보통 술을 마신 다음이거나 담배를 많이 피웠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수분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만약 침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 상황일 경우, 당뇨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니 경계가 필요하다. 입안이 건조할 경우 잇몸 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유독 고약한 냄새,
위장이나 간 질환 의심

다음으로 입냄새가 유독 고약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식사 직후 양치질을 꼼꼼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입냄새가 난다면, 이는 구강의 문제가 아닌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가장 단순하게는 술이 원인일 수도 있다. 보통 술을 즐기는 사람일 경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입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위장장애나 소화기 계통 불량, 혹은 간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입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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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입속 궤양도 자세히 봐야

만약 입안에 궤양이 있거나 할 때 그 상처가 원인이 돼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다. 입안에 생긴 상처가 1~2주가 지나도 잘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른 질병의 신호일 수 있으니 곧장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입 속 궤양은 피곤한 상태가 계속되거나 몸 속 면역체계가 손상됐을 때 생길 수 있다. 보통은 며칠 내로 회복되지만, 만약 지나치게 오랜 시간 지속되거나 너무 자주 재발된다 싶으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자칫 방치하다가 심할 경우 구강암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일찌감치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양치를 하면 피가 난다? 경계할 것

양치를 할 때, 혹은 양치를 하고 난 후에 잇새 또는 잇몸에서 피가 나면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이는 잇몸 염증에 의해 발생한 치은염일 가능성이 있다.

치은염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잇몸 뿐만 아니라 잇몸뼈 주변에까지 염증을 퍼뜨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치아 손상까지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니 양치 중 혹은 양치 후 피가 나는 증상이 계속 되면 즉각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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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누렇게 변하는 것도 문제

마지막으로, 치아가 점차 누렇게 변하는 모습을 본다면 이로 인해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보통 영구치는 누런 빛을 띨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시술을 받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누렇게 보인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영구치의 누런 빛과 치석 등이 쌓여서 만들어진 누런 변색은 분명 느낌이 다르다. 얼핏 보기에도 그 색이 너무 진하다고 느껴진다면 치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기를 바란다.

치아 건강은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가 몹시 어렵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평소에 구강 관리를 철저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식사를 하고 나면 반드시 30분 안에 양치를 하도록 하고, 구강 청결제를 지참하고 다니며 수시로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양치를 할 때는 순서에 맞춰 구석구석 칫솔질을 하도록 하고, 양치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미세한 찌꺼기가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 치실 사용법을 익혀서 습관처럼 사용해주는 편이 좋다.

소중한 치아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모든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치실 한 번 더 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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