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양용까지 가능하다" 작정하고 한국에서 만든 '이것' 세계가 주목했다

세계 방산시장에서 장갑차의 위상이 급상승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전투병 수송용 철갑차량 정도에 불과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장갑차가 전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군이 2023년 오리히우 시 공습에 M2A2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를 투입하며 장갑차의 생존성이 입증됐고, 이에 따라 NATO 국가들도 차륜형 장갑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역시 현대로템이 30톤급 차륜형 장갑차를 직접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로템 30톤 차륜형 장갑차의 핵심 성능

이 장갑차는 8개의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해 타이어가 손상되어도 시속 50㎞로 5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독립 서스펜션 덕분에 구동축이 고장 나도 각 바퀴가 독자적으로 작동해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60%의 종경사와 40% 횡경사도 무리 없이 넘으며, 평지에서 최고 시속 100㎞ 이상을 기록했다. 나아가 수상 추진 프로펠러를 장착해 시속 10㎞의 수상 주행도 가능하며 방호력은 NATO STANAG 레벨 4를 충족해 중기관총 탄도까지 방어할 수 있다.

화력과 탑승자 편의성도 손색 없다

30㎜ 기관포와 대전차 미사일 2발이 기본 무장으로, 105㎜ 대구경 포탑 탑재도 가능하다. 내부는 조종수, 포수, 차장 및 8명의 보병을 포함해 최대 11명이 탑승하며 각 탑승석에 실시간 전장 모니터가 설치됐다.

자동차용 스티어링 휠과 어라운드 뷰 시스템이 적용돼 운전 편의성을 높였으며 조정석은 유럽인 체격을 고려해 설계됐다. 이는 수출형 모델로 유럽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결과다.

차륜형 장갑차, 글로벌 전투 환경에 적합

도시전·대테러전 등 현대전을 주도하는 맞춤형 플랫폼이 차륜형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궤도형보다 이동성과 유지비에서 우위를 보인다. 30t급 차륜형 장갑차 시장은 2020년 16억 달러 규모에서 2028년 72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영국 복서, 이스라엘 에이탄, 독일 복서 등이 경쟁 중이며 폴란드에서도 한국형 장갑차 도입 가능성을 공식 거론할 정도다.

한국 방산의 경쟁력+기술력 총집약 플랫폼

단 30t급 차륜형 장갑차 공개만으로도 한국 방산업의 기술 자립과 세계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륙양용·방호·화력·기능성·사용자 편의성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뽐내며, 향후 파생형 모델과 수출 성공 시 한국 방산은 고도화된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이 장갑차는 단순히 장비를 넘어 한국 방산기술의 집약체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상징적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