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처럼 등장한 2002년생 조병현…SSG,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 다 잡나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2002년생 젊은 우완 조병현(22)이 SS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조병현은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28순위)에서 SK(현 SSG)의 지명을 받았다. 프로 첫해 1군엔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 8.10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12경기 3패 1세이브 평균자책 5.45로 크게 눈에 띄지 못했다.
이듬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조병현은 빠르게 기량 발전을 이뤘다.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43경기에 등판해 2승2패 17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2.25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전역 후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야구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조병현은 겨우내 전지훈련에서부터 묵직한 구위로 이숭용 SSG 감독의 눈에 들었고, 개막 엔트리에도 무난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SSG 불펜의 기대주이긴 했지만, 1군 경험이 거의 없어 어떤 투구를 할진 미지수였다.
지난달 26~27일 인천 한화전에서 추격조로 등판해 깔끔한 투구를 선보인 조병현은 29일 대구 삼성전부터 승리조의 한 축으로 SSG의 거침없는 연승을 돕고 있다.
SSG는 지난달 29~31일 대구 삼성 3연전부터 2~4일 인천 두산 3연전까지 6연승을 질주 중이다. 조병현은 이 중 4경기에 구원 등판해 3홀드를 수확했다. 특히 지난 4일 두산전 투구가 압권이었다.

조병현은 이날 2-1로 앞선 6회 1사 1·2루에 소방수로 긴급 투입됐다. 장타 한 방이면 동점 내지 역전까지 내줄 수 있던 상황. 조병현은 지난해 홈런 21개를 기록한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더니 후속 타자 강승호까지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끝이 아니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은 헨리 라모스, 장승현, 박준영으로 이어진 하위 타선을 삼진 3개로 가뿐히 정리했다. 최고 시속 150㎞ 빠른 공을 앞세운 투구로 5명의 타자를 그대로 얼어붙게 했다.
조병현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타점에서 꽂는 직구다. 구단에 따르면 조병현의 릴리스 포인트는 1.89m로 팀에서 가장 높다. 구단 관계자는 “수직 무브먼트도 60.8㎝로 리그 최고 수준이다. 직구만으로 타자와 승부가 되는 투수”라며 “올해는 포크볼 그립을 조정하면서 변화구 능력도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조병현은 4일 현재 6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 1.23을 기록 중이다. ‘중고 신인’으로 신인상도 노려볼 법한 기세다. 올 시즌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SSG에 조병현의 등장은 단비 같은 반가움을 준다. 노경은, 고효준이 주축인 불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조병현은 SK 시절인 2000년 이승호(투수) 이후 끊긴 SSG 신인상 명맥을 다시 이을지 모른다는 설렘도 안기고 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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