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 일본항공, 운항 지연·항공권 판매중단…복구 시점 몰라

정혜인 기자 2024. 12. 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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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JAL)의 항공편 운항과 수화물 관리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으로 장애가 발생해 일부 항공편의 출발이 지연되고 항공권 판매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사이버공격으로 일본항공이 국토교통성에 비행계획을 보고하는 운항 관리 시스템과 화물 무게 계산 등 수화물 관리 시스템 등에 문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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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 디도스 공격 추정"
26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한 여행객이 항공편 운항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항공(JAL)은 이날 회사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기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로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 노선의 출발이 지연됐다. /AFPBBNews=뉴스1

일본항공(JAL)의 항공편 운항과 수화물 관리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으로 장애가 발생해 일부 항공편의 출발이 지연되고 항공권 판매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NHK 등에 따르면 일본항공은 이날 오전 7시24분부터 회사 내부와 외부 통신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기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8시56분경 장애의 원인이 되는 라우터를 일시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이버공격으로 일본항공이 국토교통성에 비행계획을 보고하는 운항 관리 시스템과 화물 무게 계산 등 수화물 관리 시스템 등에 문제가 생겼다. 이 여파로 국제선과 국내선 일부 노선 출발이 지연되고 항공권 판매는 중단됐다. NHK에 따르면 정오 기준 국내선 24편의 출발이 30분에서 최대 1시간25분 미뤄졌다. 일본항공 공식 앱(애플리케이션)도 일시적으로 사용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에 따르면 탑승 수속 및 수화물 보관 관련 시스템도 일시적으로 사이버 공격 영향을 받았다가 복구됐다고 한다.

일본항공은 "시스템 장애로 영향을 받은 범위가 특정됐다"며 시스템 복구에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안전 운항에는 영향이 없다"며 "승객과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친 것을 깊이 사죄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항공이 정확한 복구 시점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이번 사태의 영향은 일본항공으로 제한됐다. 일본항공 계열 저가항공사인 젯스타 재팬과 스프링 재팬은 모든 운항에 영향이 없다고 했다. 일본항공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대형 항공사인 ANA(전일본공수) 역시 사이버 공격은 없었다며 항공편이 정상적으로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항공과 현지 당국은 디도스(DDoS)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디도스 공격은 인터넷 접속량을 의도적으로 과도하게 늘려 네트워크의 정상적인 트래픽을 방해하는 사이버 공격을 뜻한다. 닛케이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항공 측에서 '외부에 접속하고 있는 라우터에 대량의 데이터가 보내지고 있다. 디도스 공격의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전했다. 국토교통성은 "현재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운항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일본항공의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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