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크니까 왕 맛있다”...음료·라면·김밥도 대용량 전성시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6. 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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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그랜드 누적 판매 1억병 돌파
이마트24 대용량 김밥 매출 전년비 71%↑
8.5배 크기 ‘점보 도시락’ 컵라면 매진 행렬
서울 성수동의 한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삼각김밥을 고르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24].
저렴한 가격에 실속을 챙기는 ‘가성비’ 상품이 유행하는 가운데 대용량 기획 제품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양이 적어서 감질맛났다는 요쿠르트는 대용량 크기 출시 이후 큰 호응을 얻었다. 기존 사이즈의 컵라면보다 8.5배 큰 ‘점보 컵라면’의 경우 최근 유튜버 먹방에 종종 모습을 보이면서 덩달아 인기 몰이 중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성과 가성비가 좋은 대용량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야쿠르트는 대용량 발효유 브랜드 ‘야쿠르트 그랜드’ 누적 판매량이 1억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야쿠르트 그랜드는 지난 2015년 야쿠르트를 대용량으로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출시한 것으로, 용량이 기존 제품의 4배 이상인 280ml로 제작됐다. 출시 당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며 일평균 7만병씩 팔렸다. 첫 해 누적 판매량도 1500만병이 넘는다.

야쿠르트 그랜드.[사진제공=한국야쿠르트]
점심 외식가격이 무섭게 치솟이며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을 겨냥해 이마트24가 내놓은 대용량 삼각김밥·김밥의 매출도 증가세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9일까지 대용량 김밥류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김밥류의 증가율은 33%로 절반 수준이었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더빅삼각김밥’은 일반 삼각김밥(100g~110g)에 비해 중량을 약 50% 늘렸다. 밥 한 공기(200g)와 비슷한 양을 1500~2000원에 먹을 수 있다는 게 이마트24의 설명이다.

1리터짜리 한 병에 2만원이 안되는 대용량 가성비 위스키도 나왔다. LF의 주류유통사 인덜지는 프리미엄 가성비 위스키 ‘컨시에르 위스키 블루 라벨’을 출시했다.

이 위스키는 하이볼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프리미엄 스피릿 증류소인 ‘아메리칸 디스틸링 컴퍼니’에서 탄생했다. 2년 이상 숙성한 옥수수로 만든 위스키 원액에 보리 위스키 원액을 블렌딩해 완성했다.

먹방 유튜버 사이에서 ‘점보 도시락 컵라면 다 먹기’ 등 챌린지 콘텐츠가 다수 제작됐다.[사진=유튜브 갈무리]
단순히 가성비로 설명할 수 없는 대용량 인기 상품도 있다. 편의점 GS25는 대용량 컵라면 점보도시락을 선보였는데, 한정 기획상품으로 내놓은 이색 상품이지만 출시 이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점보 도시락 컵라면은 기존 팔도 도시락 컵라면의 8.5배 크기로 먹방 유튜버 사이에서 ‘점보 도시락 다 먹기’ 등 챌린지 콘텐츠가 다수 제작되며 인기몰이를 했다.

한편, 푸디스트의 식자재 전문 브랜드 식자재왕은 자영업자를 위해 사골육수와 돈코츠라멘소스 대용량 2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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