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여고생 살해범 "소주 4병 마셔 기억 안 나"
[뉴스데스크]
◀ 앵커 ▶
전남 순천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고생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술을 많이 마셔 범행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 모 씨가 경찰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박 모 씨/여고생 살해 피의자] "<왜 그러셨어요?> 그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증거가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은 하지 않습니다."
박 씨는 소주 4병을 마신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그제 밤, 전남 순천의 한 대로변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18살 남 모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온라인에서 박 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박 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시민들이 찾아와 계란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근처 상인] "학생들 계속 왔다갔다 사진찍고, 아까도 차 가운데 (세워놓고) 계속 찍고 그러더라고."
사건 발생 장소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박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
고급 외제차 '마세라티'를 몰다 오토바이를 치어 2명의 사상자를 낸 30대 김 모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실질 심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앞서 벤츠 차량을 몬 30대 남성에게도 김 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구속 영장이 신청됐습니다.
[마세라티 운전자 도피 조력자] "<도피 왜 도우셨어요?> 아 아닙니다. <범인 도피 알고 도우셨나요?> ‥‥‥."
이 남성은 김 씨의 해외 출국을 위한 항공편을 예약하는 등 도피를 도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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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상민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124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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