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오른 엔비디아 ETF 상승률은 절반
1분기에 깜짝 실적을 낸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해당 종목을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 가격 추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ETF 가운데 엔비디아를 편입하고 있는 상품은 총 94종으로 집계된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각광을 받으면서 AI 학습과 작동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업계 1위 엔비디아 주가가 연초 이후 172%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높은 국내 상장 ETF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파른 주가 상승세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는 ETF 분산 효과 때문이다. ETF는 기본적으로 최소 10개 종목 이상을 담아야 구성이 가능하다.
일례로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에이스(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도 연초 이후 상승률은 41.3% 수준이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의 3분의 1 수준이다.
해당 ETF는 지난해 11월 국내 첫 단일 종목 ETF로 코스피에 상장됐다. 엔비디아 주식에 30%, 국내 채권에 70% 비중으로 투자한다. 신용등급 AA- 이상에 잔존 만기가 짧은 안정적인 채권을 담는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만큼 상승장에서는 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지만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안전판 역할을 하는 셈이다. 가령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엔비디아 주가가 15% 하락하는 동안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6.3% 떨어지는 데 그쳤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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