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KIA 타이거즈의 마운드를 이끌 미래로 기대받던 좌완 최지민이 흔들리고 있다.
2023시즌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불펜의 핵심으로 올라섰으나 하락세가 시작됐다.
최근 등판하는 경기마다 피안타가 늘어나며 coaches와 팬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최지민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한 기대주였다.
강속구를 앞세워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올렸으나 제구 난조로 기복을 보였다.
2025시즌 9이닝당 볼넷이 8개를 넘어서며 타자보다 제구와 싸우는 날이 늘어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려고 승구 패턴을 가다듬으며 반전을 노렸다.
포수에게 포수 미트를 가운데로 요구하며 과감한 정면 승부를 펼쳐 5월 MVP도 받았다.
하지만 6월 이후 체력적 부담이 커지고 피안타가 늘어나며 흐름이 다시 꺾이고 말았다.

재정비를 거쳐 돌아온 8월 마운드에서도 결정적인 순간 중장거리 포를 허용했다.
삼성전에서 디아즈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았고 한화전에서는 한지윤에게 역전포를 내줬다.
이어 롯데전에서 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7.50까지 상승했다.

대패나 대승 상황을 가리지 않고 실점이 이어져 1군 잔류 명분마저 위태로운 처지다.
과감했던 투구 밸런스를 되찾지 못한다면 남은 시즌 불펜 구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최지민이 제구 불안을 털어내고 강속구 투수 본연의 위엄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